중등부 여름수련회 때 있었던 일입니다.
조를 나눠서 조별로 공과공부를 진행하고 삶을 나누는 시간.
평소 신앙생활 하면서 궁금한걸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조용히 지내는 한 중학생 친구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 선생님, 왜 교회에서는 ‘졸라’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나요? “
” 응? 그게 무슨 소리니? “
” 그거 학교에서도 다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고,
저희 선생님도 수업 시간에 말하고 그래요. 졸라 시끄럽다고.
그냥 강조의 표현으로 쓰는건데 왜 쓰지 말라 그래요? “
생각에 잠긴 옥군.
그도 그럴것이 믿음의 뿌리가 자라는 중학생 아이들에게는
어떤 사실을 이야기해줄 때 성경적으로 말해주면 아이들이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 백마리 중 한마리도 버리지 않는 예수님을 전할때도
‘우리가 왜 양이야?’라면서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그들을 향해
좀더 확실하게 마음 속에 각인시켜 줘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에베소서 5장 4절)
라는 훌륭한 성경구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가운데 욕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 자, 보자.
예수님이 어느날 갑자기 네게 나타나셨어.
넌 깜짝놀라겠지?
그때 예수님이 온화한 표정을 지으시고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시지.
‘xx야, 너를 졸라 많이 사랑한단다.’라고 말이야.
이러면 그분의 사랑이 느껴지니 안느껴지니? “
” …… 잘 모르겠어요. ;; “
” 그렇지? 그런 상황에서 넌 대답하지.
예수님, 저도 예수님을 졸라 많이 사랑합니다.
그럼 예수님이 기뻐하실까, 춤을 추실까 ? “
” … 안그러실꺼 같아요 ;;; “
” 그렇지? 응. 그래서 쓰면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