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지민정
Part3. 일상생활
도 : 요즘 언니의 생활은, 공부죠? ^^ 그리고 앞으로도 하실 거잖아요. ^^
지 : 응, 딴건 뭐 없지^^;
도 : 그렇죠. 제가 옆에서 봐서 알죠. 아침에 나가서.. 도서관 갔다가.. 일찍 자고. 또 일찍 일어나고.. 취미 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을 것 같은데, 뭐 하는걸 좋아하세요?
지 : 사실 특별히 하는 건 없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 같은 삶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하는걸 가장 큰 낙으로 삼고 있죠.
도 : 사소한 거라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저는 혼자 커피 마시면서 책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것처럼 사소한거. 귀걸이 보는걸 좋아한다거나~
지 : 하하, 전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요. 주로 비디오로 보는 편이에요.
도 : 영화를 보면 어떤 마음이 들어요? 다 보고 나서 소감 같은걸 정리 해두시나요?
지 : 진짜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정리를 해 두는데, 로맨틱 코미디 보면 뭐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죠. ^^; 하하~
도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영화는 뭐에요?
지 : 뭐였더라, 아.. 패치아담스!!
도, 현 : 아~~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그 영화~
지 : 네, 그거요. 코에 동그란 빨간 색 끼우고^^; 그거 보고 잠깐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때만.
주인공이 빨개벗고(?) 졸업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한동안 방안 가득 웃음 소리가 넘쳤습니다.
지 : 그렇게,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해요.

행복한 도민영 기자
Part4. 광야
도 : 한동안 교회에서 광야를 많이 강조 하셨잖아요. 엘리야 이야기와 다윗을 통해서..^^ 그러한 민정자매만의 ‘광야’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지 : 어려운 질문이네요^^;
도 : 힘들었던 일도 괜찮아요.
지 : 지금 생각해보면 특별히 힘든일은 없었는데, 공부 선택할 때가 참 어려웠어요. 내가 지금 내눈에 좋아보이는 것들을 내려놓는거. 그게 바로 광야의 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2학년 때 처음으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외모를 꾸미고 싶은 마음들도 다 내려놓고 삶의 패턴을 단순화 시키는 것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정말 저를 풍족하게 다시 채워주셨어요. 그 상황에 맞는 친구를 부어주시고, 저의 외적 모습보다 내적 모습을 가꾸어 가도록 저의 가치관이나 안목도 바꾸어 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부분이에요. 또 저에게, 잘난 척을 알게 모르게 즐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부분을 정말 겸손하게 다룬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저의 소심하고 걱정을 들고 사는 습관을 고쳐주신 것이에요. 고시를 선택한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이었어요. 큰 도박이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두려움과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를 원하셨어요.
처음에 이 공부를 시작했을 땐 늘 울었어요. 같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너무 잘해서 함께 모여 있으면 저는 단 한마디도 못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게 계속 반복 되니까 자존감이 참 낮아지더라구요. 그 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으면 전 포기 했을거에요. 그런데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에게 하셨듯 아무 말 없이 떡 한덩이와 물 한병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느꼈어요. 밤에 그렇게 위로 받으면 아침에 다시 힘을 얻어서 생활을 하고. 그렇게 2년을 살았어요. 이제는 사람들이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해서 부러워 하고 또 격려도 많이 해주어요.
특히, 안 믿는 친구들이 저의 신앙에 대해 부러워 하고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한마디의 말을 건낼 수 있음을 준비시킨 그 광야의 생활들이 참 풍성하게 저에게 베풀어 주신 것이었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들어요. ^^
마지막으로, 청년부에 한마디~
지 : 제가 봤을 때 우리 청년부는 참 건강한 공동체인거 같아요. 밝고 순수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어린아이와 같을 거 같아서, 참 예쁘게 보실 것 같아요. ^^ 그런데, 안타까운건 우리 나름의 주류와 비주류가 은근히 나누어져 있는 것 같아서^^; 소외된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채워줄 수 있는, 그들이 이 좋은 공동체 생활을 누리기 전에 실망하고 상심해서 떠나가는 일이 없도록.. 잘 챙겨주는 청년2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 : 하나님에게 쓴 편지 한번 청년부 홈페이지에 올려 줄 생각은 없나요? 어때요?
지 : 저의 부족한 글을^^;; 가끔 영감을 주셔서 술술 잘 써내려 갈 때가 있으면, 그때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