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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주영이의 글솜씨가 너무 우아해서 한번올려봤습니다 ㅎㅎ;;

작성자: 김지석

    지난 주도 어김없이 변명거리 찾을 수 없는 민망한 지각을 한 주영이야ㅠ  광염교회에 등록하고서 겨우 2년을 막 넘어가는 어제 오늘, 나의 2년전 그 첫 날을 기억하며 첨으로 좁아터지기라도 할듯한 위태로움을 보였던 어제의 우리순 식당테이블에 감사했어.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먹어치우라는 순장 지석이의 명을 받들어 코로 눈으로 입으로 저녁식사를 후다닥 마친 후, 지석이가 제공하신 일용한 아이스크림을 할짝거리며 (비록 선택의 폭이 극히 제한되어 있던 우리의 아이스크림을 단지 자신이 쐈다는 이유로 의기양양해있던 지석군의 모습이 심히 거북하여 급체라도 할듯했지만) 두 번째 감사를 했어.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어제 그 곳에서 우리가 나눈 영양가 가득한 이야긴 따윈 없었지만 우리가 함께 앉았던 낡은 벤치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던 웃음들과(워낙 주의 집중이 안되었기에ㅡ.ㅡ) 아이스크림을 다 빨고 생선뼈다귀마냥 앙상하게 남았던 막대들의 작은 부딪힘들과 그 부딪힘이 들려준 섬김들과 막대가 가리킨 매초롬하게 뻗은 앙증맞은 달과 6월 초의 후끈거림과 이 모든것속에서 마주앉은 우리가. 주님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모여앉은 (다른 이유로는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은) 우리가 가슴설레게 감사했어. 물론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가끔은 신나게 수다 떨며 마주 앉은 우리의 이름표가 얼른 떠오르지 않아, 쓰리고로 승승장구하다가 갑작스런 쌍피들의 출연으로 고박을 쓸때 가슴속에 쿵 내려앉는 당혹감 내지는 자신에 대한 분노류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또한 순의 부흥으로 인한것임을 알기에 감사해. 동역이란 이런것 같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종의 물리적?인 교감은 없을지라도 함께 해준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그 무엇?! 그래서 너희가 더욱 사랑스럽고 그런 너희를 주님께 감사하게 됩니다용. 기도제목 나누러 왔다가 남 주지 못할 이 못되먹은 야밤의 주저리를 늘어놓았네그려ㅋ
    지난 한주는 무척 힘들었어. 돌아온지 수개월이 지나가는데 처음의 각오와는 판이한 생활에 내가 갇혀 지내는 것 같고 진로에 대해 품었던 작은 고민은 일파만파 커져만 가고.. 각종 근심-걱정-우울을 눈가에 달고 살았던 것 같아ㅋ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옹^^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도록.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도록.
    능력의 원천을 늘 기억하도록.

    으흐흐~샬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