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게시판에는 깜빡했네요~ ^^;;
+++ 으흐흐 +++
청년2부 부활절 구제 프로젝트 2탄!
독수리 3형제와 함께 하는 사랑나누기~!
저희 청년 2부에서는 원광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소개받아서
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구제 프로젝트를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팀으로 나눠서 두 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요.
저희 팀(지현도, 유한상, 함현숙, 김희진)은 남자 아이들만 세 명인 ‘독수리 3형제’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
중학교 2학년 민철이, 초등학교 6학년 건영이, 3학년 수빈이는 오래 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지 오래되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저희를 매우 낯설어 하고 무엇을 물어봐도 동문서답만 하더라구요.
“우리 점심먹으러 가자. 수빈이는 뭐가 좋아?”
“돼지 싫어 ㅡ.,ㅡ;;”
“건영아 너는 뭐가 먹고 싶니?”
“수빈이는 돼지 좋아하는데..”
결국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평소에는 가보기 쉽지 않은 그 곳.
O.B.패밀리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주말을 맞아서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와 있었습니다. 모두 건영이, 수빈이 또래의 아이들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거기서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즐겼죠.
그런데 건영이와 수빈이는 음식을 잘 먹지 못했습니다. 자주 먹어본 음식도 아닐 뿐더러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그리 익숙치 않았던 것이죠. 그 순간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려워도 부모님이 함께 계셨더라면…”
맨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의 방은 벽이 크레파스로 낙서가 되어 있었고, 책상 서랍대신 쓰는 옷수납장 한 칸은 쓸 수 없는 연필들과 폐지들이 학용품들과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와 함께 방을 정리하고 책을 꽂을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구나.”
그래서 오늘 지현도 형제와 김희진 자매는 잠시 나마 세 형제의 엄마, 아빠가 되어서 같이 쇼핑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쇼핑몰에 가서 부모의 심정으로 옷을 사주었죠. 물론 두 지체들은 아직 결혼은 안해서 부모의 심정을 다 알지는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현도형제가 교회로 올 때 한 말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오늘 하루동안 그 애들 아빠가 된 것 같았어. (피식~^^)”
아이들도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주었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말하고
매달리고 꼬집고 똥침놓고 하면서 못살게 굴어도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쁨에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쇼핑몰에서 갑자기 건영이가 3층에 있는 수빈이를 찾겠다고 에스켈레이터를 거슬러 뛰어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놓치면 찾기 정말 힘든데…’
덕분에 저도 뒤쫓아서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올라갔습니다.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건영이.
당황한 저는 두 계단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 순간.
저는 피자에 모짜렐라 치즈가 쭉~ 녹아 쩍~ 붙듯이
에스컬레이터 바닥에 엎어져 서서히 실려내려갔습니다. ㅜ.ㅜ
지금 보니 무릎에 에스컬레이터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저와 현숙 자매는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습니다.
복지회관에서 주는 햇반을 요리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부탁하신 전자렌지를
무릎이 아프신 할머니를 위해 대신 장을 보는 건영이를 위해 식료품을
중학생 학용품이 필요한 민철이를 위해 학용품을
고장난지 오래된 연필깍이를 간직하고 있던 수빈이를 위해 새 연필깍이를 샀죠.
그리고…
비장의 무기…
도.배.지. ^^
아이들은 방은 무척 어지러웠고 도배지도 너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상의한 끝에 도배를 해주자고 결정했죠.
물론 장년 봉사팀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한 실력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그래서 위에 사진에 있는 벽이 탄생했습니다.
으흐흐 ^^
“우와~ 여기가 누구집이야? 왜 이렇게 좋아?”
“여기? 우리집이지~”
주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어 주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선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우리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중계동의 GPS 현숙자매,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희진자매,
좋은 아빠 현도 형제, 좋은 삼촌 한상이.
그리고 우리 모두를 함께 모아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합쳐서 100점이 되게 해 주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으흐흐 +++
사진은 ‘한장의 추억’에 있답니다.
같이 올리면 좀… 흐흐흐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