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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선교, 감사했습니다.

작성자: 장지홍

    C팀으로 다녀왔습니다. 밑에 희연이가 조금 힘들었다고 하는데…

    맞습니다. 좀 힘들었습니다,.음…머라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처음 하박국 선교사님을 만나 들었던 한마디가 생각나는 군요

    죽어봐야 천국인데..

    .
    .
    .
    하지만 너무 감사했습니다.

    산 넘어 강건너 이곳 저곳 휘집고 다녔습니다.

    한 편의 완결된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작가이신 주님께서

    첫 째날부터, 저희가 힘들어 더워하기라도 하면

    쉬는 시간에 비를 뿌려주셨고, 다시 일어서면

    빗물의 무게에 무거워하지 않도록 비를 그쳐주셨고

    지루해질때면 멋진 절경으로 감동케 하셨습니다.

    처음 사역할 마을에 들어서자 선두 쪽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마.을.이.다..

    송아는 마치 에덴 동산에 온 것 같단 기분이라 했습니다.

    ..그.. 정도 였습니다..

    그 때의 기분을 더이상 전달하기에는

    한 글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세종 대왕이 살짝 원망스럽습니다.

    두번쨰 마을의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께서는 저희가 건너던 다리를 부러뜨리셨습니다.

    그래서 진희가 다쳤습니다.

    저희가 힘들어서 서서히 이기적인 마음을 품기 시작했던 시기였나봅니다.

    형제들이 번갈아가며 업어주면서 말레이시아 원주민들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함께 간 동역자들과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몇번씩 차례가 돌면서 자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주께서는 기뻐하시면서 도니스 목사님을 통해

    오토바이를 대절하셨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마치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결정적인 장면이

    10시 55분에 끝나면서 예고편이 나오듯…

    주께서 보여주신 그 타이밍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 타이밍이라는게 제 차례 직전이라 전 더더욱 그랬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첫날 저희에게 도보하다보면 저기 주님이

    앞서 가시는 것이 보일거라 하셨습니다.

    설마 했습니다….

    하지만 전 선교기간 내내 뚜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힘든 사람의 짐을 들어주고 손과 가방끈을 이용해서

    밀어주고 당겨주고, 얼마 안되는 물과 소금을 나눠가면서

    길을 가던 C팀 동역자들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역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주님께서는 동행하셨습니다.

    다른 언어로, 다른 방식으로, 다른 색의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앞에서 소라빵이니 슈크림빵이니. 머라고 떠들어대니

    원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뻐르짜야 예수스를 외치기 시작했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포옹하며 사랑과 축복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원주민들, 특히 아이들이 티없이 맑고 순수한 눈으로

    저희를 바라보며, 예수를 바라보며 할렐루야,아아아, 헤이~

    라며 찬양할때, 느꼈던 그 전율과 감동은…

    제가 21년 동안 노력해서 얻으려 했거나 얻었던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단 몇초내에 그것을

    이루셨습니다. 이래서 크리스챤은 행복한가 봅니다.

    그 땅의 사람들에게 주의 사랑을, 저희의 사랑을 전하러 그 곳에 갔다가

    오히려 저희가 사랑을 받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던

    선교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건

    그곳에서 저희가 경험했던 감사함입니다.

    역시 감사함의 중심은…먹는 것입니다…^^;;;

    아침에 카레맛 라면, 점심에 쨈로띠, 저녁엔

    치킨맛 라면(지은이 말에 의하면..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안먹는다는….)으로 일관하다가

    막판에 가서 스트레이트로…포식하게 하신 주께서는…

    역시 주의 방법으로 저희를 기쁘게 하셨고

    주의 방법으로 저희가 깨달아야 할 것들을 알게 하셨습니다.

    먹기전에 식기도를 왜 하는지…그게 왜 감사한 것인지 말입니다.

    먹는 것이 있다는 건…….감사한것입니다..^^;;;

    로띠와 그 라면을 먹을 때에도 감사했고

    풍부한 중식과 한식에도 감사했고,

    한국에서 마음 껏 먹을 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힘든 여정 뒤에

    저희에게 주신 신나는 시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흥정하며 물건 사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정신 없었습니다.

    저희를 비우고 주께로 오면

    주의 방식으로 저희를 씻기시고

    주의 것으로 저희를 채우셔서 기쁘게 해주시리라는

    한편의,,,완결된 드라마였습니다.

    저희팀이 다녀간 이후에 얼마나 그 땅과 그곳의 사람들이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주안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주께서 모두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은혜로 가득한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그 일정에 아픈 사람 없었다는 건

    주께서 동행하셨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

    송아가 아파서 병원으로 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저희가 선교 일정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로 사랑해주고 기도해주기 바라는 건가 봅니다.

    같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 목사님께, 전도사님께, 광염교회 모든 성도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