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다들 선교& 기말고사 때문에 정신 없으시죠?(계속 수정중)

작성자: 최원석

    지금 한창 기말고사 기간이겠네요..
    저는 5월말에 ‘임상종합고사(이른바 ‘임종’이라 불리는.. 시험보고 나서는 정말 임종하고 싶은 느낌이 들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를 끝내고 지금은 좀 편한 마음에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비뇨기과 실습이 끝났고, 다음주부터는 신경외과라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교수님들께서 다음주부터 모로코로 학회를 가셔서 신경외과도 편한 가운데 실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저번주에 제법 심각한 기도제목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예배끝나고 순원들과 나누면서 경화 순장님(순장님 된거 맞죠?? ^^) 이하 여러 사람들의 기도빨이 제법 쎘는지 응답을 받은거 같아서 기뻤답니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시만 나누자면…

    제가 올해 8월 23일부터 9월 16일까지 선택실습을 네팔로 가게 되었거든요.. 양승봉 선교사님이 계신 곳인데, 실습을 주도하던 같은 학년 형이 몸이 안좋은 관계로 실습을 안가기로 했어요..
    갑자기 인원도 줄고, 실습계획이라든가 선교사님과의 컨택을 그 형이 거의 다 해왔던 터라 많이 당황되고 마음도 어렵고.. 작년에 선교못간거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했는데…
    기도가 이뤄진 것인지, 이번에 13일부터 30일까지 양승봉 선교사님께서 일시적으로 귀국을 하신다는 소식을 며칠전 듣고 마음이 한시름 놓이더군요..
    선교사님께서 한국에 계실때 한번 전화 or 직접 만나뵐 수 있게될 것 같아서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계속 기도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글을 조금씩 쓰다말다 쓰다말다 하다보니까 약간은 정신이 없지만..
    제가 요즘 기도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서, 저의 기도제목을 좀더 나누고 스리랑카와 말레이시아를 가는 청년들을 중보하고자 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나름 심각한데요..
    (1) 술문제 : 메이져과를 돌 때보다 마이너과를 돌 때 더 힘이 드는 것 같네요.. 메이져과를 돌 떄는 술안먹는다고 조원들과의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었어요.. 누군 술먹고 싶어서 먹는거냐, 너혼자 뭐가 잘났다고 튀려고 해서 분위기 안좋게 만드느냐…

    마이너과에서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워낙 많다 보니까…
    비뇨기과 실습 돌때 기독학생회 회장 형이랑 같이 돌았는데 회식때 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우선순위는 하나님이지만, 사람들과의 인화에도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에…
    회장 형은 이럴 때 기독교에 대한 반감만 더 실어주지 않게 지혜롭게 행동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사실 병원에서 대부분 과가 크리스챤 선배들도 그냥 한두잔 정도는 당연히 마시는 분위기라서 교회 다닌다고 술안먹는다고 하면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는게 어느정도 있기는 합니다.) 지금도 사실 이 부분이 계속 실제로 사회생활 하면서 고민이 됩니다..
    결국 술을 마셨는데, 회장형이 그래도 마시면서 취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자.. 괜히 사약먹는 것처럼 괴로워하지 말고 예수님도 만찬때 포도주 한잔 하셨던 것처럼… 크리스챤도 때론 지혜롭게 가야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회개기도 열심히 해야 겠지..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될 병원생활 가운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갈피가 안잡히는 것 같아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2)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의사가 될 수 있기를…
    실습이 거의 막바지인데.. 환자보는게 지겨워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사람들에게도 참 사무적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무감각하게 지내다가 저번주에 한 장면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져서 기도제목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로감염이 심해서 소변줄을 뽑고, 방광으로 직접 카테터를 꽂아야 하는 환자가 비뇨기과에 왔는데, 전 약간 멀찍이 서서 레지던트 선생님의 술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장 형이 환자분에게 손을 잡아 주면서 천장 위를 가리켰고, 천장에는 ‘카테터가 들어갈 때는 조금 아프지만, 곧 괜찮아 질 것이다’ 라는 안내문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막연하게 불안해 하다가 많이 안심을 하더군요..
    어찌보면 사소한 일 같은데… 이런 것들을 제가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그만 일이라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