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주일 저녁 예배가 4시와 7시로 개편되면서 5시 예배의 찬양인도를 맡고 있던 제가 오랜만에 회중석에서 찬양을 드리게 됐습니다.
찬양인도는 교역자분께서 맡아주시는게 좋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갖고 있었고 목사님께도 몇 차례 말씀을 드렸었지만 결국 3년 씩이나 주일 저녁 예배의 찬양을 맡았었네요.^^
찬양은 물론 저에게 영적인 샘물이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대면하는 기쁜 시간이지만 찬양인도를 위해 미리 곡을 뽑고 악보 작업을 한 뒤 무거운 기타와 개인용 앰프까지 매 주일마다 들고 다니는게 사실 쉽지는 않았더랬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오후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7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간 5시 예배만 드렸기 때문에 3년 만에 드리는 7시 예배였습니다^^)
3부로 드려지던 예배가 2부로 줄어들어서 그런지 찬양이 시작되는 7시 정각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간신히 맨 뒷자리에 앉아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회중석에서 드린 예배는 얼마나 큰 감동이던지요.
낮밤이 바뀐 딸아이 때문에 밤잠을 잘 못자서 목이 거의 쉰 상태라 목소리로는 찬양을 못했지만 제 영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 안배를 하며 다음 곡을 준비하고 기타 연주(….씩이나?^^)까지 해야하는 찬양인도에 비해 정말 오랜만에 회중석에서 드리는 찬양시간은 저 자신에게 여유와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할 때엔 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일어나거나 손을 들고, 혹은 춤을 추며 찬양하는 일에 어색할까 궁금했는데 회중석에 앉아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장의자 하나에 다섯 분씩 빼곡하게 앉아계신 상황에서 일어나서 찬양한다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앞뒤 좌석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고 공간이 넓으면 찬양의 가사를 온몸으로 순종하며 일어서서, 혹은 무릎을 꿇고, 엎드리어, 춤추며 찬양하실 분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쩔 수 없이 좌우 분들의 어깨에 막혀 박수도 힘껏 칠 수 없는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어제 목요찬양예배를 인도하면서 얼마나 기쁨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목요찬양예배를 지난 1년간 드려오면서 이제 회중의 양적인 부흥도 일어나게 해주십시오…라는 기도를 드려왔는데 생각해 보니 찬양예배가 찬양 예배다워지려면 우리 교회 형편에서 너무 예배당이 꽉 들어차서는 힘들겠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비록 회중의 숫자는 적지만 그들이 뛰며, 춤추며, 무릎을 꿇고 온전히 찬양의 가사대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는 모습을 목요찬양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보여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비좁은 교회 본당의 환경 속에서 마음껏 찬양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목요찬양집회에 참석해 보세요.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일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함께하는 귀한 집회를 체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70평 본당에 장년 성도만 천육백명에 육박하는 저희 교회에서 옆사람 어깨에 부딪치지 않고 마음껏 일어나 손을 높이 들고, 박수를 치고, 춤추거나 무릎을 꿇으며 엎드려 경배할 수 있는 찬양예배시간은 목요찬양예배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목요찬양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또다른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태론 100명 정도는 더 참여해도 마음껏 찬양하는데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회중석에서 느꼈던 그 빼곡함을 벗어나 찬양받으시기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감격적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그 분의 임재하심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라도 목요찬양집회에 참석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집회입니다.
저와 목요찬양팀을 섬기는 많은 지체들이 여러분들을 섬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들으시는 찬양은 어제 목요찬양예배의 실황을 녹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