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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네의 관찰일기』 – 귤껍질편

작성자: 주은혜

    몇년전 청년부에 갓 들어왔을때… 청년부에 제자반이 생기기 전이었다.
    리더모임이 있었는데.. 거기서 관찰일기를 썼었다……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생각해보기!!!!
    그땐… 무지 막막해서 일주일에 하나 찾기도 버거웠는데.. 요즘엔… 하루에 몇개씩 느낄때도 있으니~ 많이 컸징?? ^^v

    오늘은 괜히 관찰일기를 나누고 싶은 맘이 있어서 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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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이 심심해서 냉장고에서 귤을 두개 꺼냈다…
    그리고 이불에 누워서 귤을 까기 시작했다~

    평소~ 귤에 붙은 흰껍질을 다 떼고 먹는 쭈네~!!
    그래~ 오늘은 귤에 붙은 흰껍질을 떼지 않고 먹어보는거야~!!!
    그렇게 속으로 다짐하며 귤을 깠다…(‘깠다’라는 말이 쫌 거시기하군.. ^^;;)

    어느새 귤은 내 입속에 들어갔고…..
    그때서야 깨달았다….. 내가 나도 모르게.. 흰껍질을 다 떼버렸다는 사실을…… 헉스…
    1분도 안돼서 다짐한것을 까먹고는 무의식적으로 흰껍질을 다 떼버린 것이다…. ㅡㅡ;;

    어쩔수없지… 이미 다 뗀것을……. (그렇다고 흰것만 먹을순 없지 않은가~!!! >_<)
    그래~ 남은 하나의 귤은 꼭 흰것까지 그냥 먹는거얌!!!!
    흰것에 영양분이 더 많대~ 은혜야~ 이번엔.. 꼭 성공해보자~ 맛없어도 그냥 먹기다~!!! 혼자 또 다짐하며 귤을 까기 시작했다…

    귤을 까면서 깨달았다..

    내가 하나님 말씀에 이렇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무리.. 은혜야… 흰것도 같이 먹어라~ 그래야 건강에 더 좋다~ 말씀하셔도~
    무의식중에 흰것 다까버리고…
    하나님~ 어쩔수없잖아요~ 다음에요~ 아셨죠? 담엔 꼭 다 먹을께요~ 진짜루요~
    그렇다고 억지로 흰것만 먹을순 없잖아요~~ 아셨죠? 그니깐 다음엔 꼭 그냥 다 먹을께요~!! ^^;;;

    이런 억지스런 내모습에.. 피식 웃으면서 남은 귤을 다 깠다…….

    어? 근데 쫌 큰 하얀껍질이 눈에 보이는게 아닌가~~
    ^^;; 하나님~ 요거 딱 한개만요~ 요건 먹기에 너무 커요~ 그러면서 살짝 또 떼버렸다~
    그러고 반을 떡 갈랐는데…그 흰것이 더덕더덕~~~ >_< 뜨아~~~ 난 몰라~~
    네~ 하나님이 알았어요~~ 알았어요…. 그냥 먹을께요~ ㅡㅡ;;;;
    (귤먹는데… 참 별생각을 다하죠??? 재밌어요 한번 해보세요~~ ㅋㅋㅋ 오늘 실제로 이런 대화를 나누며 혼자 꿍시렁 대면서 귤을 깠답니다……^^v -혼자놀기의 진수죠)

    그러구 우적우적 먹는데…..
    자꾸 그 흰껍질이.. 방울방울 터지는 알맹이의 맛을 거슬리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또 나도 모르게 그 껍질만 샤샤샥 골라내서 뱉어버렸다…

    그러고.. 또 하나님한테 한방 맞았다~
    은혜야~~~~~~~~~~~~!!!!
    깨갱깨갱… 알았어요~~ 알았어요~ 다 먹을께요….. 다 먹으면 되잖아요~!!!
    그러면서 힘겹게 귤 두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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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이런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나!!!
    귤까기전엔.. 흰것까지 다 먹겠노라고 다짐해놓고 1분도 안돼서 다 까먹고…
    또.. 예전처럼 옛날 버릇 바로 나와버리는…. 나~

    2004년 시작할때 이것저것 실컷 계획만 세워놓고~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세운 계획은 하나도 실행 안 한 못난 내 모습을 보면서~ 반성했다!!

    맨날 큐티 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 해놓고~
    “하나님 오늘은 그냥 성경 읽었으니깐.. 나름대로 느낀것 있으니깐.. 그걸로 그냥 끝내죠???”

    미워하는 사람 사랑하겠다고 해놓고~
    “아~ 저러는데 어떻게 사랑을 하냐구요~!! 하나님 봤죠? 봤죠? 전 저사람 사랑 못해요~!!”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변명만 늘어 놓는 내모습이 부끄러웠다….

    어쩌다 미워하는 사람 애써 사랑해주다가도~ (흰거 붙은 귤 입속에 넣었것처럼~)
    어느새 몰래 다시 미워하는 내모습이(결국엔 흰거 뱉어버리고~)
    자꾸 생각이 나서 하나님 앞에서 너무 부끄러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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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만~ 글만~ 생각만~ 계획만~
    은혜에 잠겨있는 삶이 아닌…
    실제 삶에 그것을 적용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나가는 쭈네가 되어야겠다~!!! 빠샤!!!!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