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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작성자: 이길영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각 관심분야를 발표하고서로  이야기하며 2박3일간의 만남을 기억하며 이제 떠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속버스 터미날 2층 PC 방입니다. 밤 10시 차인데 도착하면 새벽 3시 30분이랍니다. 지금 청년부는 맛난 식탁의 교제를 나누고 있겠네요…

    준비한 것에 대해 외국 손님들이 오셔서 좋은 학회였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 했습니다. 학회는 새로운 학문의 경향을 알고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분들의 강의를 통해 자신에게 늘 중요한 자극을 얻게 됩니다.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지요…  이번엔 저희 학교 대학원 학생들 11명이 단체로 와서
    배우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할머니 나이의 한 필리핀 학자 한 분이 저보고 조카 닮았다고 하며 자신이 저술한 책과 함께 조그만 선물도 줍니다. 제가 20대 후반인 나이로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하하하….  이 분과는 2년 전에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여서 저도 엄마 같다고 Mom이라고 불렀더니 아주 좋아하시며 자신의 가족사진도 보여주십니다.

    마지막 클로징 세리모니를 하는데 그간의 만남의 정이 생겼는지 모두 모여 ‘good bye to you’ 노래를 나지막히 부르니 뭉쿨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엔 서울, 후년엔 중국에서 만나기로 하고 모두 각자의 나라로 각자의 일터로 돌아갑니다. 한국이 처음인 분도 계신데 그 분들은 따로 학회에서 시간을 마련하여 경주와 부산시 구경을 서비스로 시킨답니다.  

    초청된 중요 speaker들과 저녁을 하는데 전 부랴부랴 식사를 먼저 마치고 서울로 향한 길을 떠났습니다. 8시 40분 비행기였는데 교통이 많이 막혀 중간에 터미날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택시 기사아저씨는 그 시간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가 못가니 미안한지 ‘이상하네요… 이리 막히는 곳이 아닌데 말입니다~’ 하면서 부산말씨로 계속 말씀하시네요. 덕분에 택시비가 엄청 -_-;;

    아…. 바로 위층이었지만 온천은 가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더군요… 준비위원 회의하고 나면 밤 11시가 되니 하루종일 욌다갔다 함에 피곤하여 쓰러지고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발표장에 가서 준비하니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곳 세미나장에서 우연히 90년도에 여고에서 가르친 제자도 만났습니다. 애들과 함께 왔는데 남편이 애들을 본다고 하더군요…  대단한 남편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내일 서울에서 봅시다. 3일간이었는데 일주일은 더 된 것 같습니다. 강도사님의 사랑의 문자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이 그리워집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