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찬란한 가을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온기

작성자: 이헌택

[사진 이헌택]

11월 15일 금요일 이른 오후, 김은택 전도사와 제가 모는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눠 탑승한 청년들이 함께 모인 이곳은 포천 신북면의 한 마을입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단풍으로 수 놓인 산들을 바라보며 함께 도로를 달릴 때 우리의 마음에는 이미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할수록 점점 더 오색찬란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의 현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시켜주시는 눈 호강에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모든 것이 결실하는 이 때에 추수감사의 기쁨은 다른 어떤 곳이 아닌 우리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풍성한 감사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입술을 찬양의 제사로 채워지게 합니다.

근래에 연탄을 떼는 가구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포천 신북면 이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드는 연탄으로난방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드린 추수감사헌금을 집행하는 54교구 청년들은 신북면 여섯 가정에 각 250장씩 총 1500장의 연탄을 나누기 위해 이곳까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수북하게 쌓여진 연탄을 보며, 마음에 그 어떤 두려움도 없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 여덟 명의 청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 나아간 마을 가운데, 줄 지은 릴레이 현장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아름다운 현장이 바로 여기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과 염려 속에 놓였던 청년들은 몸을 쓰고 선한 일을 하면서, 가장 단순하고 분명한 발걸음으로 그들의 삶을 나아가게 합니다. 많은 생각과 염려를 이기는 힘은, 다른 어떤 것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주님 앞에 쓰임 받는 한 존재로 드려질 때, 우리는 우리의 우울과 불안을 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봉사하며 몸을 쓰는 일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분명한 그 동작으로 우리를 더 주님께로 가까이 가게 하는 일.

어르신이 입에 친히 넣어주시는 김장 배추를 먹으며 짓는 청년들의 미소와,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시며 끝까지 배웅하는 어르신의 모습. 작은 것이지만 하나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비닐장갑으로 홍시를 잡아 주시는 어르신까지. 그저 사람 사는 현장에서 사람 사는 온기를 느끼고 오는 아름다운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연탄과 함께 미리 주문해둔 10세트의 전기장판과 극세사 침구는 독거 어르신들의 가정과, 이주민 10 가정에 전달되었습니다. 연탄을 나눔한 이후 방문한 이주민 가정의 3개월된 아기는 어려운 상황 속에 비춰진 한줄기 빛처럼 방문한 우리의 마음을 밝게 비춰주었습니다. 열악한 사정을 보면서 느낀 안타까운 마음은 잠시,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한 그 현장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일하실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번 구제를 통해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또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스스로를 드려내신 주님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었을까요? 그저 사랑, 완전한 사랑 그것이 그 안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 사랑을 누리고 온 우리는 다시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전해드린 이 글과 사진을 통해 그 힘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하늘 힘을 통해 오늘도 기뻐하며 나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극세사 이불 및 침구류 패드 10세트 구입을 위한 60만원, 그리고 전기장판 10세트 47만1000원, 연탄 1500장에 대한 비용 124만 5000원, 기저귀 및 물티슈 등 육아용품이 급하게 필요한 가정을 위한 11만 3340원까지 총 242만 9340원을 여러분이 드릴 추수감사헌금에서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사진만 정효성]




[사진 김은택]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