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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교구 청년 구제팀_이제] 바톤은 사랑을 싣고

작성자: 홍윤서

모든 성도분의 기도덕분에 완벽한 날씨속, 광염체육대회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같은날, 54교구 구제팀 ‘이제’도 작은 체육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구제팀 ‘이제’는 작년 한국장로교 복지재단인 ‘한국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이하 상담소)와 함께 성도분들의 십일조로 고아와과부(교회에서 사용하는 언어 / 관련글보기) 다섯가정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1년 만에 다시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고, 총 고아와과부 27가정(27명의 어머니, 30명의 아이들)과 14명의 구제팀 청년들이 함께할 체육대회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구제활동 보기)

활동에 앞서 구제팀 청년들이 모여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고민 끝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을 사고, 직접 선물을 포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활동을 준비하며 체육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활동당일 아침 8시부터 청년들은 교회에모여, 마포구에 위치한 노을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새벽 일찍이부터 오늘 하루를 준비한 청년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기쁨이 이 피곤함을 잊게끔 하는 듯했습니다.

[사진_홍윤서]


[기도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구제팀 ‘이제’의 청년들]

체육대회 장소에 먼저 도착하여 활동을 준비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얼굴이 설렘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하나둘 뛰어옵니다. 아이들은 만난지 채 몇분이 되지 않았음에도, 청년들에게 손을 내어주고 함께 공원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게 알려주신,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 18: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활동에 앞서 안전한 활동을 위한 몸풀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함께 뛰어놀 생각에 벌써 몸이 근질근질하지만, 상담소측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부탁한 활동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또 청년의 손을 잡고 몸을 몸을 푸는 아이들의 모습이 서로 하나가 되는 듯 따뜻해보입니다. 몸풀기활동은 청년 중, 체육학을 전공한 청년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청년들에게 정말 다양한 달란트를 주신 것 같습니다. 매월 다른 구제활동을 진행하지만, 매 활동마다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다양하게 잘 사용하는 청년들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몸풀기 활동을 진행해준 조한빛 형제]




몸풀기가 끝나고 곧바로 체육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판뒤집기, 줄뛰어넘기, 2인3각, 보물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잔디 밭 위를 뛰어다니는 청년들의 표정에는 기필코 아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결연한 다짐이 엿보입니다.









[승리를 위해 이 악물고 달리는 청년들]












[체육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의 나이는, 8개월부터 16세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시간은 자유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한 어떠한 활동보다 아이들손에 쥐어진 비눗방울과, 다른한 손으로는 청년들의 손을 잡고 뛰어노는 시간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점심으로는 맛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청년들과 아이들, 혹은 어머니들끼리 자유롭게 옹기종기 모여 식사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잠시나마 일상의 무거움을 내려놓는 소중한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담긴 맛난 점심을 먹고, 이어달리기, 콩주머니 릴레이, 캥거루 달리기 등의 오후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의 힘듦을 공유한 어머니들의 얼굴에도 어느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대부분의 어머니는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경제활동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환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하루만큼은 청년들이 작은 힘이 되었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청년들이 정성스레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각각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하나님과 교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했습니다.





저는 이번 활동을 통해 1년전 구제활동을 통해 만났던 박지언(가명)이라는 여자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1년사이에 훌쩍 큰 모습으로 본인이 4학년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지언이의 모습을 보며, 1년전 시간이 아이에게 큰 추억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체육대회도, 고아와과부 27가정(27명의 어머니, 30명의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도 아이들의 조건없는 사랑을 듬뿍 받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 하루가 되었습니다.

[활동간, 큰 도움을 주신 ‘한국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전소정 사회복지사]

활동 당일이 생일이었던 한 청년은, 20년 인생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다른 한 청년은 평생 다른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주님이 주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며, 오늘 하루가 주의 나라에 동참한 기쁨으로 충만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좋은 날씨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교회와 성도분들의 지원,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마음, 말 그대로 합쳐서 100점인 체육대회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 점심식사와 고아와과부가정을 위한 선물을 포함하여 성도분들이 드린 십일조에서 169만3200원을 사용합니다. 사랑합니다.

추신.

[사진_전소정 제공]

모든 활동이 끝나고, 상담소 전소정 사회복지사님을 통해 어머니들로부터 온 감사인사를 전해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서울광염교회 광염게시판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