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추위가 점점 더해지는 겨울, 성도분들께 인사드립니다. 54교구 구제팀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 홍윤서입니다.
12월 그리고 성탄을 맞아 주님의 사랑을 전할 곳을 찾다가 ‘파주보육원’이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곳은 영아 때부터 시설에서 자라며,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청년들이 성탄 하루만큼은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 주님이 오신 그날을 함께 기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이번 활동을 준비하고 기획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의 교제가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기쁨으로만 가득하길, 우리의 사랑이 단기성으로 느껴지지 않길 걱정하다 보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고민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일 “모든 것의 근거가 성경이 되는 삶”, “나의 힘으로 구제하고 전도하는 것이 아니니라 성경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는 것”이라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영역은 어디까지나 주님의 지상명령을 행하는 것이고, 그 이후의 모든 것은 주님께 맡길 수 있는 구제팀이 되길 기도하며 구제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보육원에 방문하기로 한 24일에 앞서, 몇몇 청년이 모여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살펴보고 아이들이 겨울을 더욱 따듯하게 날 수 있는 목도리를 쇼핑하였습니다. 또한 기획한 프로그램인 레크레이션의 상품으로 제공할 보드게임 역시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선물을 신중히 고르고있는 청년 손연호, 곽예찬 [사진_홍윤서]
드디어 구제 활동을 하기로 한, 24일이 밝아 교회에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전, 이헌택 목사님의 짧은 기도로 구제 활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께서 주관하여 주사, 우리가 모두 오늘 하루 하나 되어 주님께서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날을 기뻐할 수 있길 소망했습니다.

교회에서 출발해, 한 시간 남짓 달려 파주보육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성탄에 맞춰 빨간 머리띠와, 초록 목도리를 맞춰 입고 우리를 맞이하고 계신 파주보육원의 원장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은 이곳에서 ‘큰엄마’로 불린다고 합니다. 어쩌면 오늘 이 구제 활동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 원장님을 포함한 이곳 선생님들께도 작은 응원과, 위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구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파주보육원 윤하경 원장 [사진_박윤하]

구제활동 계획 간 많은 도움을 주신, 파주보육원 남상인 과장

54교구 이헌택 목사
구제 활동은 크게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한 팀은 중·고등학생 아이들 8명과 청년 8명이 팀을 이루어 풋살을 진행하고, 다른 한 팀은 미취학·초등학생 아이들 12명과 청년 9명이 팀을 이루어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보육원 내에서 풋살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풋살을 진행하기 전, 아이들을 상대로 청년들이 너무 잘하면 안 되니 어느 정도는 봐주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엄청난 축구 실력에 오히려 청년들이 끌려다니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뛰고, 땀 흘린 청년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환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팀에서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레크레이션을 한 팀을 전혀 구경하지 못해 어떠한 게임을 했는지는 정확히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활동이 끝난이후 사진을 통해 보게된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뜨거운 분위기’였다고 말해준 청년들의 후기 덕분에 레크레이션 역시 주님의 사랑아래 성황리에 잘 이루어졌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알차게 기획해준 김정한 청년









각 팀의 프로그램이 끝난이후, 모든 청년과 아이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보육원측이 구제팀에 부탁한 저녁메뉴인 햄버거를 먹으며 짧게 교제하고, 아이들을 위한 성탄선물인 목도리를 전달한 이후 모든 활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목도리와, 간식들
이번 구제가 끝난이후 몇몇 청년이 느낀점을 보내주었습니다.
그곳 아이들과 함께 풋살을 했다. 오랫동안 그렇게 활동적인 일을 하지 않아 솔직히 힘들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 동안 서로 정이 들었고, 한 친구는 헤어질 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요!” 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이 이 친구들에게 많은 사람이 와서 활동을 함께할 때마다 정을 주고 떠나보내는 사랑을 세상으로 보내는 모습같아 보였다. 사랑을 주러 갔다가 오히려 사랑을 받고 와 감사했다.
-01또래 정동은-
사실 아이들이 밝은 우리들을 보고..오히려 힘들어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저희보다 더 밝은 모습에 정말 감사했고, 저희를 한명한명 사진 찍어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나중에는 다같이 함께있는 그 공간을 멀리서 찍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희가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것처럼, 오히려 그것보다 더 기억하고 싶었구나.. 생각도 들면서 함께함의 기쁨을 그 친구들을 통해서 느끼게 하심이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01또래 이나교-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 3:17~18)
사랑은 말과 혀로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해야합니다. 또한 사랑에는 언제나 그에 마땅한 수고가 따릅니다. 새삼 이 수고에는 청년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성도분들의 사랑과 교회의 지원이 함께하였다는 사실을 느끼게됩니다. 언제나 청년들이 수고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을 마련해주시는 성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 주님께도 감사를 드리고싶습니다.
이 일을 위해 성탄절기헌금에서 196만 580원을 사용합니다. 내년에도 성도분들의 사랑을 담은, 복음을 전할수 있는 통로가 되는 청년부 구제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진_석상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