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행복한 청년 홍윤서입니다. 제가 속한 청년 54교구 구제팀_이제의 4월 구제활동을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구제팀_이제는 매달 청년들 스스로 구제 대상을 선정하고, 성도님들이 드린 십일조로 활동을 진행합니다.
매달 구제활동을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구제대상을 구하기 힘들어서가 아닌, 꿈이 많고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소망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구제활동 목록이 10개는 훌쩍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매달 빠짐없이 청년들의 입에서 나오는 구제활동은 바로 보육원의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가는 것입니다.
매달 언급되는 구제활동임에도 지금껏 이를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 이유는 학업을 해야 하는 대학생이 대부분인 54교구 구제팀의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참가하기 어려웠고, 처음 만나게 될 아이들과 놀이공원을 간다는 사실이 청년과 아이들 모두에게 어려움이 될 것 같은 작은 걱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작은 걱정을 주님께 내어놓고, 아이들과 놀이공원을 꼭 가고 싶다는 갈망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갈망을 주님께서는 용기로 바꿔주셨습니다.
이 활동을 위해 연락하게 된 기관은 서울 동작구 소재의 ‘서울성로원’이라는 보육원이었습니다. 가정의 역할을 대신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아래 아이들을 돌보는 기관입니다. 저희 구제팀은 청년들이 계획한 활동과,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달하였고, 감사하게도 ‘서울성로원’측에서 05/05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보육원의 아이들과 롯데월드에 가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받아 이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서울성로원과 구제팀이 함께 계획한 일정입니다.

서울성로원의 4세부터 12세까지 아이들 22명과, 구제팀 청년 12명에 성로원 선생님 6분을 더한 교사 18명. 총 40명이 이번활동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의 8세까지의 아이들은 교사가 1:1로 붙기로 하였고, 10세부터 12세의 아이들 6명을 선생님 2명이 붙어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또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인 만큼 저희 구제팀 청년들 역시 사전에 영상회의를 통한 만남을 가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게 될 날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많은 청년이 인터넷을 통한 회의에 참여하였다. [사진 홍윤서]
아이들의 목마름과, 선생님들의 당충전을 위해 놀이동산 방문 전, 간단한 요깃거리들을 구매하여 간식 키트역시 준비했습니다.


사전에 구매한 간식은 지퍼팩에 포장하여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활동 전, 한 개씩 전달하였다. [사진 민은혜]
드디어 약속한 당일이 밝았습니다. 아침 8시 30분까지 노량진에 위치한 ‘서울성로원’에서 만나기로 청년들과 약속하였는데 약속시간이 되기도 전에 청년들이 벌써 다 모여있습니다. 놀이공원을 간다는 사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 큰 어른들 까지도 잠을 설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나 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54교구 구제팀_이제 의 청년들이 서울성로원 앞에 모였다. [사진 송민석]

행복한 김찬혁 [사진 김민서]
잠시 기다리자 시끌시끌 소리가 나더니 아이들이 위층에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누군가의 손을 잡지 않고는 계단을 내려오기 쉽지 않은 4살의 아이들부터, 활기찬 모습으로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12살 아이들까지. 총 22명 아이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웃음꽃이 환합니다. 본인이 담당한 아이를 찾는 청년들의 얼굴에도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담당한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은 청년들은 오늘하루 이들의 형, 누나 혹은 언니, 오빠가 되어주기로 다짐했습니다.

[사진 송민석]
롯데월드에 도착한 이후에는 나이별로 구분해 둔 5개의 팀으로 찢어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송민석]


[사진 문혜진]


[사진 홍윤서]
점심식사로는 김밥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사진 홍윤서]
가장 흔한 소풍음식인 김밥이지만, 밥을 먹고 다시 놀이공원을 즐길 생각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사진 홍윤서]

[사진 민은혜]
점심식사 이후, 각 팀에는 미션이 두가지씩 주어졌습니다.
1. 사진 찍어오기 – 롯데월드 각종 스팟에서 몸으로 십자가 만들고 사진 찍기
2. 말씀 암송하기 –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 3:16 – 새 번역)
사실 저희 팀은, 제가 아이들과 너무 열심히 뛰어노느라 주어진 미션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선생님! 우리 미션 언제 해요?” 라며 물어봅니다. 미션을 하지 않는다고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불이익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스스로 몸을 사용하여 십자가를 만들었고, 말씀을 열심히 암송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이들이 만든 십자가를 성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팀 아이들(4세~5세) [사진 유재선 성로원 선생님]

2팀 아이들(7세~8세)과 김현중 성로원 선생님 [사진 정종빈]

3팀 아이들(5세~7세)과 (좌측부터) 청년 송민석, 청년 황준, 조아라 성로원 선생님, 청년 김민서

4팀 아이들(7세~8세)과 (좌측부터) 청년 이혜인, 청년 이예은, 김하연 성로원 선생님

5팀 아이들(10세~12세) [사진 홍윤서]
5시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날 청년들과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롯데월드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지친 청년에게 한 아이가 말합니다. “선생님! 저희 때문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해요”

행복한 성로원의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54교구 구제팀_이제 [사진 송민석]
이후 40명 전원은 2부 활동을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성로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진 민은혜]
2부의 과정은 성로원 강당에서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진 송민석]

[사진 신태영]




그리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석상윤 전도사님이 서울성로원에 방문해 주었습니다.

이 시간을 준비하며 서울성로원 측에서는 롯데월드에서 너무 열심히 논 탓에 아이들이 졸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전도사님의 말씀에 집중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짧은 시간 동안 하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 아래에서 함께했기 때문임을 알고 있기에 그 감사함을 기도로 고백하였습니다.

그 시각, 위층에 위치한 식당에 있는 청년들 역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길 수 있는 메뉴인 치킨, 피자, 떡볶이 약 50인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시간에는 학교를 다녀온 서울성로원의 중·고등학생 아이들까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먹는 아이들을 빤히 바라보던 신태영 청년이 말했습니다. “나 진짜 성공하고 싶다. 그래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
식사를 끝으로 모든 활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식사를 먼저 끝마친 아이들을 먼저 위층에 위치한 집으로 올려 보내고, 식당을 청소한 뒤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몇몇 아이가 “선생님~” 부르며 건물밖으로 뛰어나옵니다. 어느새 청년들에게 정이 들어버린 아이들이 청년들의 품에 안겨 사랑을 전합니다.

뛰어온 아이들은 그대로 청년들의 품에 안겼다. [사진 홍윤서]
그리고 아이들의 집이 위치한 건물 2층, 3층에서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생님~ 잘 가요! 나중에 또 와요~” 그러나 청년들은 쉽게 다음을 기약하지 못한 채 그저 손만 흔들어 주었습니다.
성로원의 아이들은, 성로원의 선생님들을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가족에서 받을 수 없는 사랑을 이곳의 선생님들이 ‘엄마’로써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큼은 광염의 청년들이, 성로원의 아이들과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로서 하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가장 아쉬운 부분은, 오늘하루 온종일 얼굴에 웃음을 보였던 아이들의 얼굴을 성도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도분들의, 서울광염교회의 그리고 하나님의 부어주심과 구제팀 청년들의 마음으로 오늘 성로원의 아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섬기기 위해 성도들이 드린 십일조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놀이공원의 입장료, 함께 나눈 간식과 점심, 저녁 식사비를 포함해 총 179만 898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추신)
아이들과 신나게 논지 2주가 지난 05/11(토)에 서울성로원에 다시 방문하여 아이들과 찍은 사진들을 출력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각자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본인의 추억앨범에 한 페이지로 자리남게 될 것입니다.

[사진 민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