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기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로 주님 앞에 매달리게 했습니다. 영균이와 우철이의 휴가(맛있는 것 사주고 싶은 마음), 태식이의 입원 방문(강릉), 교회에서 위로 받기를 원하는 많은 청년들, 신앙에서 멀어져가고 있어 제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청년들, 겨울 수련회 등등…
제 시간을 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음을 기도 중에 발견했습니다. “할 수 있을까?” 너무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제 질문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고 감사드렸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는 저를 주께서 인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돌아와서 QT를 하는 가운데 고린도후서 11장의 내용을 봤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용서하라고 하면서 자신의 복음 전파에 대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전임 사역자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당시 사도 바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때로는 배고픔과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들고 입은 옷은 초라할 지 몰라도 그 안에서 반짝이는 눈빛과 기쁨에 찬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예수님께서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저희를 위해, 기쁜 소식을 위해 오신 일 때문에 제가 기뻐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받아서 당연한 것이라도 기쁨으로 포기할 수 있으며 복음이 전파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제가 포기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복음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 거짓들이 있는 것을 때로 발견합니다. 우리에게 구별할 수 있는 눈을 허락해 주세요”하는 기도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복음을 위해, 사랑하는 청년들을 위해 내가 누릴 수 있는 것 중에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