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6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주십니다.
일년에 한 번 있는 이날 모든 이스라엘은 정결하게 스스로 괴롭게 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했습니다.
겸손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막 앞에 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명령하십니다.
먼저 아론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고, 이스라엘 회중을 속죄하는 제사를 드린 뒤
그 피를 성막의 가장 깊숙한 부분인 지성소에 뿌리며 나아갑니다.
이 곳에는 어떤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으나
향으로 속죄소 앞을 가린 이후에
속죄함 받은 대 제사장만 일년에 일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깊숙한 곳으로 아론이 들어간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정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 성소를 오염시키는 것에 대하여
속죄함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서부터 시작된 그 정결의식은
회막 안. 번제단으로까지 확장되어 나아갑니다.
이러한 대 의식의 끝을 장식하는 것은 아사셀 염소입니다.
아사셀 염소는 원어로 풀이하면 광야로 떠나게 된 염소라는 뜻입니다.
이 아사셀 염소는 제비를 뽑아 지정되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광야 저 멀리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 염소는
어떤 사람의 도움의 손길도 받지 못한채
이스라엘의 모든 부정과 죄악들을 짊어지고,
광야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죽어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보며
부정한 우리 중에 거하신 그 분
아름다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 땅에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에게 영접함을 받지 못하였고.
언제나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닌, 섬기기 위해 오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를 왕으로 세우려는 제자들에게
자신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많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왔다고 오시며
자신은 광야로 내몰려 죽기 위한 운명을 가지신 분이라고 스스로 선포하였습니다.
그는 마치 아사셀의 염소와 같이
그렇게 예루 살렘 영문 밖 해골의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십니다.
마치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내몰려 죽은 염소와 같이
예수님도 그렇게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영문 밖 골고다 언덕에서 죽임 당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짐 맡은 우리 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주고자 하십니다.
아사셀의 염소가 진중에 있는 모든 부정을 짊어지고 광야로 떠나갔듯이
죽임 당하신 그리스도에게 임한 모든 죄악과 저주는
모두 우리의 죄악을 대신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살 소망이 없을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죽음안에는 영원한 생명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죄악을 짊어지시고 떠나가신 그분의 삶 때문에,
영원한 생명이 우리에게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죽으신 그분은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그 분을 믿음으로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참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의 삶 가운데
이 죽임 당하신 아사셀의 염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인생 모든 여정 가운데 참된 힘이요, 소망이 되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