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에 갑니다.
계속 흐르는 콧물을 방치할 수 없어
병원에 전화를 하고 예약하고,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죠.
아침부터 사람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대기하는 부모님과
약국 앞 놀이방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고 놀아주는 엄마 아빠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주 현실적인 일이고, 하루하루 수고가 필요한 일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죠.
사람 한명을 키우는 것 자체가
지극히 현실적인 부모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아이를 좋게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을
어린 아이들은 모를겁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게 하고
위험한 것에서 떼어 놓고
하나 하나 가르치는 모든 일들을
자신을 좋게 하는 일 보다는
방해하는 일로 생각할 여지도 있겠죠
하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이런 간섭과 방해 아닌 방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어떨까
하나님의 말씀이
날 구속하고 억압한다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만 벗어나면
나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텐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분 없는 자유를 외쳤을때
제가 누린 것은
끊임 없는 공허와 실패였습니다.
도리어
그 실패를 통해
내가 생각한 이 길이
진리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기억납니다.
하나님은 날 좋게하시죠 라는
이상민 목사님의 찬양에 많이들 공감합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돌아보면
결국에는 나를 좋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때문일 겁니다.
부모이신 하나님꼐
귀를 기울일 때
그분의 말씀을 잠잠히 묵상할때
우리에게 ‘좋음’이 반복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
이것이
청년의 때에
우리가 꼭 누려보아야할 일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 모두에게
부모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그 일을 허락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