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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났지만 선교를 추억하며 글을 올려봅니다.

작성자: 조은진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으로 선교를 다녀온지도 거의 3주가 지났네요. 그래도 선교 현장에서 받은 사랑과 따뜻함이 아직도 제 마음을 감동케 해서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에서 주님을 전하고 제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길 소원하는 기적을 보진 못했지만 (물론 제가 전한 작은 복음이 씨앗이 되어 주께서 그 영혼을 구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인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고 왔습니다.

    이석진 목사님께서 우크라이나 주일 예배 때 에베소서 2장 말씀으로 주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14절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18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22절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설교하셨던 말씀처럼 선교 현장에서 만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피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그리고 우리는 처음 본 사람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식사로 섬겨주신 우크라이나 집사님들의 눈과 미소를 통해 저희를 섬겨주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집사님들도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와서 사역할 수 있음으로 인해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전도집회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모두들 그 때 남아공에서 온 집사님들이 저희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기억하시죠.
    저는 그 집사님들을 전도부채를 나눠주며 전도할 때 만났었는데요.

    전도부채를 나눠주고 있는 저에게 한 분이 다가오셔서 크리스챤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맞다고 하자, 우리도 크리스챤이라시며 하늘을 가리키시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Oh Jesus! Jesus is good!”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꼬옥 껴안아 주셨습니다. 그냥 인사하려고 안아주신 게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손녀를 안아 주시듯이 꼬옥 안아 주셨습니다.

    처음 봤어도, 낯선 땅에서 봤어도, 예수님이라는 한 이유만으로 이렇게 포근함과 따뜻함을 전해주고, 또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목마른 사슴이>라는 찬양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 내 맘 고동치게 하네 주곁에 날 이끄소서 오 주님. 주님 보기를 만져보기를 주님 품에 안겨보기를. 나 이제 평생 사는 동안 주님만 주님만 주님만 사랑하며 살리’라는 가사 중에 ‘주님 품에 안겨보기를’이라는 부분을 부를 때마다 울컥해서 눈물이 나곤했습니다. 비교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귀한 집사님을 통해 주님의 품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도 제가 주님 품에 얼마나 안기고 싶어하는지 아셨나 봅니다.
    아직도 그 사랑이 전해져 마음이 따뜻합니다.

    그리고 집회 중에 신고가 들어와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남아공 집사님들께서 헌금으로 벌금을 함께 내주시고, 목사님께 계속 하라며 격려하신 것 때문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제가 전하는 것이 주님의 복음이라면 주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그 날 제게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세계 어디를 가든 주님의 자녀, 주 안의 가족들이 가득하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설렜습니다. ‘예수’라는 이름 아래 가족이 된 우리는  그 어떤 공동체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그리고 언제 만나든 웃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가족이라는 것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한 가족인 사랑하는 청년 3부 지체들
    정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