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박목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노숙인 급식 사역을 영등포 역과, 밥사랑열린공동체가 에배하는 처소 두 곳에서 진행중인데 영등포 역에서 사역을 할때 필요한 천막이 낡아서 쓰기 어려워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전에 교회에서 흘려보낸 천막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보니 낡고 삭아서 더이상 쓰기 어려워진 것이었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에서 쓰던 것이 있으면 흘려보내 달라고 했지만, 여러 형편상 오히려 새 것을 사서 보내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고 적절한 천막(특히 겨울이라 4면 벽이 달려 있는 천막)을 찾아 구입하였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프레임이다보니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그럼에도 단단한 재질이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박 목사님에게 새것을 두 동 사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늘 호탕한 박 목사님 성격처럼,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시원한 감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천막을 보내 급식 처소를 마련해주는 동시에, 김치 150kg도 같이 보내기로 했습니다. 올 겨울엔 유난히 김치 사랑이 많습니다. 많은 기관과 이웃들로부터 김치를 요청 받게 되는데, 밥사랑열린공동체에서도 하루에 김치 10kg 씩을 늘 소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겨울 여러분이 드린 부활절기헌금에서 천막과 김치를 함께 보내는 사랑을 더합니다. 청년들이 다녀왔던 그곳에서 거리의 노숙인들이 따뜻하게 밥 먹을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하심이 더하여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부활절기헌금에서 160만 6500원을 사용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