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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나..

작성자: 이병욱

      군인이 또 외출나왔슴다.
      물론 몰래 나왔죠.(안 걸려야 되는데!)
      진이병이 배신했슴다.  정상병도 배신했슴다.
      내가 뭣 때에 지금까지 휴가 안 나오고 미뤘는데…….
      최일병은 나올수 있을라나?  휴– 기대를 말자..
      범민형한테 13일에 나간다고 하니 바로 중간고사네? 하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최악이다! 최악이라구!!
      이번에 나가면 그럼 머 하다 오나, 여기저기 쑤셔보다가 그냥 오겠구만.
      그래도 권말년 제대하고 범민형 한국 복귀했으니 다행이긴 한데..
      생일도 추석도 군에서 무료히 보냈습니다.
      휴식이긴 한데 머 할께 있어야지.
      다시 만날날을 고대함다.
      이제 10일 남았슴다.
      그날 봅다!
      당신들이라도 행복한 나날 보내길 바라며..  안녕!

    01년 10월 3일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