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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촐나왔슴다!

작성자: 이병욱

      나에요. 이상병..
      지금 분대외출나왔슴다.  나와봤자 서신바닥에서 헤메고 있지만..
      좋겠수.  해외도 갔다오고.  나도 한해만 버티면 되겠지?
      10월이 오나… 내년 3월은 올른지 까마득하구먼.
      얼마전엔 태진이 형도 왔었대드만.  말년들이 머 그렇게 나와쌌는지.. 나같이 창창한 현역들이 나가야지.
      이제 6월군번들이 전역할 차례고.. 6월, 7월.. 12월까지 일곱 번만 고참들 보내버리면 내 차례군.
      빨리빨리 나가쇼! 앞에서 비비적대지 말고!
      이제 10월 휴가까지 2달 반! 잘 버텼다, 병욱아!
      이젠 전화할 데도 없고, 이은희한텐 해봤자 지 산다고 바쁜가보지? 맨날 집에 없고, 폰도 안 받고.
      정의택, 최영균, 진우철.. 얘들아 고생많지?! 군생활.  금방—은 안간다. 졸래 오래 걸린다.히히.
      그래도 설마 그날이 안 오겠나 싶다. 나도 아직 전역 안해봐서 모르거던.
      10월에 보자. 내가 고생해서 다 얘기했는데 배신이나 때리지 말고 10월 중순에 다 나와라.
      그 외 사회인들중 내가 아는 사람들.. 조범민 씨! 해외에서 그만 삐대고 이제 국내 들어와.  국내에서도 배울거 많아, 군대만 아니라면..
      이석진 전도사님, 윤정이 전도사님,목사님들, 엉아들, 누나들, 동기들, 동생들.  보고싶소!
      나만 짝사랑하는거 아니야, 이거?
      그럼 억울하지, 가끔 날 생각하시라 부디~.
      음마, 아빠.  요새 나 공부한다고 자랑했지?  
      을마나 지겨우면 공부하는게 재밌겠어?  나 불쌍하지..
      이젠 약속할께.  다시 돌아가면 이제 나한테 1점대 학점은 없을꺼야.
      다시 한번 군바리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사랑을 보내며 이만 접지.
      이제 나 자신을 가꾸는 병욱이가 될 걸 약속하며 빠잉~~.

      군바리들 10월을 기억해라. 잊으면 재미없다!(영균,의택,우철,말년들)
      난 10월 13일에 나갈걸 약속하마.

                                                                                                              01년 7월 22일 일요일
                                                                                                                      상병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