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지역에는 마음의 질병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고 기초수급자로서 살아가는
정신 장애인들이 그러한 분들입니다.
이번에 청년 54교구가 간 곳은 이러한 장애를 가지고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분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한 청년이 복지사로 있는 이곳은 상계동에 위치한 총 26명의 정신 장애인이 모이고 있는 센터입니다.

<사진/ 이인수>

이들 중 특별히 어려운 생활로 지쳐있는 6명의 회원을 뽑아, 장을 봐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가정에 20만원 가량의 장을 봐주며,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9명의 청년이 시간을 내어 모였습니다.
대학생들이 평일 오후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내어 모인 것입니다.

함께한 6명의 회원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매우 밝고 기대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한 여성회원은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우리 청년들이 오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기쁨인 것인지 수줍게 고백합니다.
청년 2명과 1명의 회원이 팀을 이루어 마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들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씩 꼼꼼히 고르고, 가장 적절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굉장히 오래 시간 동안 장을 본 팀도 있었습니다. 함께한 세 명이 모두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계산대를 나오면서 매우 만족한 표정으로 나오는 회원들의 얼굴을 보면서, 우리 청년들의 마음 속에도 행복이 퍼져나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분들의 집까지 많은 짐을 다 배달해주었습니다. 교회에서 두 대의 차량을 가지고 갔기에 어렵지 않게 이 일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과 구제를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나눔은 우리 마음에 큰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일상 가운데 교회 돈을 흘려보내는 이 경험을 해본 청년들은 분명히 알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며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하늘 복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함께한 95또래 현하은 자매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번 부활절 구제에 함께하고나서 가장 크고 또 오래 남았던 마음은 ‘주는 행복‘이었다.
오늘의 만남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셨음을 나는 확신하는데, 그 이유는 첫 만남이었음에도 내 안에 그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을 열심히 섬기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이 흘려 보내는 사랑의 자리를 통하여서, 하나님은 오히려 내가 섬김 받은 것 같이 풍성하게 내 마음을 채워주셨다.
받을 때도 누리는 행복도 있지만, 줄 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경험했다. 앞으로 사는 동안 계속해서 이 ‘주는 행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청년들의 마음 속에 이러한 나눔의 행복을 알려주기 위하여 여러분이 드린 부활 감사 헌금에서 1,157,420 원을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