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 때에 아는 것이 없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많이 불안해 했었다.
지금 역시도 현실에 직면할 때 나에게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내가 교회를 다니면서 만난 선생님들과 찬양집회, 수련회, 선교, DTS, 설교, 말씀, 묵상 그리고 기독교서적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점점 나에게 그분에 대해 알게하시고 주님을 의지하고 믿으며 돌이키게 변화 시키셨다. 특별히 이번에 이석진 목사님께서 출간하신 감자탕교회 ‘청년부목사가 콩나물 청년들에게’(이하 콩나물청년들에게)를 보면서 그동안 청년부에서 받았던 은혜들을 다시 리마인드 하는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청년부 예배 참석을 잘했구나 뿌듯하기도했다. (비록 많이 졸았지만…)
‘콩나물 청년들에게’를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나의 상황과 같고 내가 고민하던 문제들이 많을까?” 하고 감탄했다. 늘 뚜렷한 비전이 없어서 현재 내가 가장 가기쉬운 내가 하고있는 전공을 내 비전으로 끼워 맞추려고 했던적이 있다. 한국의 빌게이츠가 될꺼라는 큰꿈을 가지고 꿈을 이뤄달라고 기도했던적도 있다. DTS를 다녀오면서 내 전공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사용하실 한 도구로 내려놓았고 내 꿈은 오직 내 발등을 밝히시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되었다. 다시금 비전에대해 다루시는 이책을 보면서 조금은 불안했던 내 새로운 ‘비전’에 대해 확신이 생겼다. 요셉이나 다윗이 자신의 때와 할 일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처럼 그저 하나님 앞에 지금 주어주신 일에 충성하기로 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과 잘지내는 것이 행복하고 기쁨이 된다. 그래서 관계가 틀어지지 않으려 많이 노력한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는 화를 많이 내게 된다. 본문에 나와있는 목사님의 어머니와 목사님의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가 나에게 밥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주시는 이유나, 잘 먹고 있는데 반찬을 자꾸 강권 권유 하시는 이유, 아빠가 공부하라고 놀지말라고 게임하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이유가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어쩌면 이미 알고있었지만 나에게 실제가 되지 않고 나에게 와닿지 않았던 그 사실이 깨달아 졌다. 목사님의 아들이 할머니의 사랑을 인정한 것처럼 말이다. 물론 전과는 180도로 내가 완전히 기분좋게 받아들일수 없겠지만 이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잔소리를 사랑으로 느낄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했다.
내가 나의 생각과 주변사람들의 생각에 괴리를 느끼게 했던 것중 하나가 목사님이 다루신 경쟁자와 동역자의 차이였다. 나에게 착한성품으로 주님이 주신 내 성격을 사단은 우유부단함으로 격하시켰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곤 했다. 대학교에 와서도 시험기간에 친구들을 도와주거나 과제를 도와주는 일이 많았다. 나는 그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지않았지만 누나가 시험기간에 왜 경쟁자들을 도와주냐는 말과 시험기간에 니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너무 시간 뺏기지 말라던 엄마의 생각이 내게 점차로 주입되었다. 나의 우유부단함때문인지 지금까지 거절하지 못하고 늘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을 도와주었지만 내 생각은 점차로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이 괴로웠다. 하지만 ‘경쟁자가 아닌 동역자로’챕터를 보면서 나의 생각이 옳았고 그것을 다시 즐겁게 도와줄수있게 되어서 기뻣다. 나의 우유부단함을 탓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바보같고 손해보는 일을 하는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이야기는 에피소드에 있던 목사님의 이야기와 뒤에 있던 말씀 구절이었다. 이석진 목사님이 영어를 싫어 하셨던 것과 다시 공부하게된 계기와 재미를 느끼게 되고 일취월장하여 지금은 해외에서 목표한바를 이룰정도로 잘하게 되셨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영어에 취약했고 영어가 싫어서 이과를 선택했으며(100%그이유는 아니지만) 수능에서는 영어 5등급을 받았고 대학에 들어간 후로는 기쁨으로 영어와 담을 쌓고 지냈다. 물론 영어관련 필수 교양은 항상 ‘C+’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영어를 멀리하며 지내다가 취업의 때가 다가옴에 따라 부모님에게 떠밀려 억지로 토익을 준비하게 되고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여전히 흥미와 재미를 못느끼며 지지부진한 점수를 보며 소폭이나마 떨어지지않고 오른것에 감사(?)하며 정말 난 영어가 싫고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 에피소드를 다 보고도 나에게 드는 생각은 ‘내가 영어에 재미를 느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또 토익은 아니야!’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약간은 뚱한 심정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겨 말씀구절을 읽었을 때 그 말씀이 내게 왜 영어를 해야하는지 말해줬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나에게 레마로 다가온 이 말씀에 괜시리 눈물이 흘렀다. 어쩌면 정말 하기 싫은데 해야 되는구나 하고 느껴져서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게 영어를 싫어하고 영어를 못하는 내가 그것을 해내게 되었을 때 그게 진짜 기적이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인 것이다.(나를 아는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에 한참을 울며 순종키로 마음 먹고 개강하면 그만두려던 영어 공부를 계속 해보겠다고 기도드렸다.
이외에도 많은 은혜와 기쁨 깨어짐과 깨달음을 많이 받았지만 개인적이거나 하나님과 둘만 공유하고 싶은 일들은 제외했다. 이 시간과 자리를 빌어 나를 한층더 성숙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또 나와 청년들의 영혼을 위해 주님께 크게 쓰임받으시는 목사님께 이책을 읽게 해주신것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