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통하여 청년들에게 ‘정하영’에 대하여 어떤 부분을 알려주고 싶어요?
제가 하나님을 저의 믿음으로 영접한 게 재작년 겨울수련회 이후여서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거든요. 1년 동안에 저에게 있었던 많은 변화들에 대하여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하고, 새침때기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ㅎㅎ
광염교회는 언제부터 다닌 거예요?
고1때부터 다녔는데 그때 꽤 열심히 다녔었는데 어떤 사건이 있은 후로 잘 안 나갔어요.
어떤 사건이예요?
제가 교회 고등부 남학생을 좋아했었는데, 우연히 그걸 학교 선생님께서 알게 되신 거예요. 학교선생님도 신실한 크리스쳔이셨는데 그런 걸 안 좋게 생각하셨나 봐요. 그래서 저를 크게 혼내시고, 엄마를 학교로 부르시고…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저를 교회 보내지 말라고 하셨데요. 그때 상처를 크게 받아서 교회에 잘 안 나갔었어요.
그럼 어떻게 해서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됐어요?
청년부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친한 친구가 수련회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 됐어요. 그런데 막상 친한 친구는 수련회에 못가고 저만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좋은 언니들과 친구들 만나서 다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제 학교가 삼육보건대(제칠일안식교)인데 자신들의 종교를 주입하려고 하니까 반발심도 생기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소연언니를 만났는데 같은 교회를 다녀서 더 많이 친해졌어요. 예전에는 신기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연언니와의 만남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인 것 같아요.
수련회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교회 나가자고 해도 잘 안가고 그랬었는데, 수련회 이후부터는 교회에 자꾸 가고 싶고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유년부를 섬기게 되었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유년부를 섬기면서 아이들이 좋아지더라고요.
아빠랑 대화를 많이 하던 편이 아니었는데, 아빠를 전도하기 위해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보니 아빠랑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제가 갑자기 변하다보니 주변 친구들이 많이 놀라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친구는 예전에 제가 고등부남학생을 좋아했던 거 아니까 또 누구 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웃음) 그렇게 저 놀리던 친구들이 제가 교회 다니는 모습 보면서 자기도 다니고 싶다고해서 하나님 믿게 된 친구도 있어요.
저도 선교 다녀온 뒤 은혜 충만했을 때 제 모습보고 친구들이 많이 놀라워했어요. 그리고 제 미니홈피 보고 예수님 싸이홈피라고 하고..ㅋㅋ
(웃음) 제 친구들도 제 미니홈피 성지여서 못 들어오겠다고 그러더라고요.ㅋㅋ
또 다른 변화도 있었어요?
제가 원래 문과였는데, 치위생과가 이과여서 처음에 너무 힘들었었어요. 공부도 너무 어렵고 성적도 잘 안 나오고…치위생사가 취업이 잘 되니까 어떻게든 버텨보자고 생각했는데 공부가 너무 안 맞아서 편입까지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데 치위생사는 저의 일로서 섬김의 자리에 있을 수 있으니까 소명을 가지고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공부를 하니 성적도 정말 많이 올랐어요.
삶의 소명을 발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네요.
네. 그런데 실습을 하면서 보철과에 나갔었는데, 보철과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세요. 그런데 저는 어르신들이 조금 어렵거든요. 그래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했었는데, 선배님들이 저랑 치위생사랑 잘 안 맞는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실습을 나가면 선배님들이 교수님 말처럼 중요하게 들리거든요. 일도 힘든데 사람들도 저하고 치위생사랑 잘 안 맞는다고 하니까 저랑 이 직업이 맞는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됐었어요.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했어요?
여러 길도 알아보고 사람들의 말도 많이 들어봤는데, 문득 기도하지 않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기도부터 다시 시작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구했어요. 하나님께서 지금은 이 길을 가는 것을 원하시는 것 같아서 지금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려고요.
PD-지현도 기자-남궁정은 디자인-지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