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올리기+ 설교 올리기+ 글쓰기

옥지호의 독서토론: 책을 확정지었습니다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작성자: 옥지호

    샬롬! 새 날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월부터 시작하게 될 ‘옥지호의 독서토론’ session 1.의 교재로 사용할 책을 결정했습니다. 제목은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이고요, 출판사는 ‘IVP’, 정가는 9,000원입니다. 공부하는 크리스천, 특히 대학생인 크리스천들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무엇을 향해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부르심을 깨닫기에 좋은 교재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지체들에게 마음을 불어넣으시고 이루실 역사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래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신 우종학 교수님께서 책 서두에 써주신 책에 대한 추천사입니다.
    발췌해서 보여드리니 마음에 움직임이 있는 지체들은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

    ===========================================================

    (공부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부하는 그리스도인:
    ‘스펙을 위해 공부할 것인가, 소명을 위해 공부할 것인가?’

    추천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짧지 않은 세월 대학에서 공부하고 일하며 나는 두 종류의 그리스도인 학생들을 보았다. 스펙을 쌓는 자와 스펙을 포기한 자. 여러분이 현재 대학생이라면 직업훈련학교에 온 것을 환영한다. 그렇다. 교육과 학문을 추구하던 대학은 좋은 스펙을 갖추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직업훈련학교로 전락했다. 진리를 추구하는 학생은 글쎄… 잘 보이지 않는다. 의학/법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학점 관리에 유리한 과목들은 인기를 얻는 반면, 드넓은 우주와 세상 그리고 역사를 보며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과목들은 별로 인기가 없다. 경제력이 모든 것의 척도가 된 지금, 대세를 따르지 않으면 손해 볼까 불안한 사회에서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는 당연히 생존이 걸린 목표가 되었다. 그리스도인 학생들?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 않다. 더군다나 그들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스펙을 쌓는다는, 정말 주를 위한 것인지 자신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도 판단키 어려운 거룩한(?) 동기가 있지 않은가. 이렇게 물어 보자. 당신은 대학 졸업 후에 무엇을 얻길 바라는가? 좋은 직장? 훌륭한 배우자?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환영한다. 직업훈련학교에 온 것을.

    다수는 아니지만 또 한 부류가 있다. 바로 스펙을 포기한 자들이다. 세속적인 것들은 모두 십자가의 불길에 태워 버리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교회와 공동체에만 헌신한 자들이다. 학점에 관심을 갖고 좋은 직장을 바라고 학문을 추구하는 것은 주님 나라를 위해 버려야 하는 하찮은 것들이라고 당차게 생각하는 자들이다. 하지만 세속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자연 세계와 국제관계와 사회구조와 학문과 문화예술에 주께서 관심을 가지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다 주님의 창조물인데 어찌 주께서 좁은 교회 안의 일들에만 관심이 있다고 판단할 것인가?

    (중략)

    정말 주님이 내가 무슨 수업을 듣고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관심이 있으실까? 주님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나의 학업(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에 별 관심이 없으시다면 당장 때려치우고 말지 왜 계속하는가?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밥을 먹고 사니까? 주님은 하늘의 새와 들의 꽃도 먹이고 입히신다. 이 책의 핵심 주장은 “하나님이 우리의 학업에 지극히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님은 창조계의 반쪽만 소유하신 분이 아니다. 교회 안에만 살아 계신 분도 아니다. 그분은 세상 전체의 주인이시며 타락하고 어그러진 영역들에 지극한 사랑과 관심을 쏟고 계시는 분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를 끊임없이 지켜보시고, 훈련의 과정인 대학에서의 교육, 즉 학업에 지극한 관심을 갖고 계신다.

    (중략)

    학문적 신실함은 무모한 생각일 수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그렇다. 스펙을 쌓는 자들에게, 그리고 스펙을 포기한 자들에게 학문적 신실함은 고리타분하고 케케묵은 소리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롬 12:2, 우리말성경)라는 말씀은 대세를 거스르고 무모함을 추구하라고 우리를 권면하고 있지 않은가? 무모한 일이 가능하려면 무모할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분명, 희생이 따른다. 학문에도 충실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을 훈련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잡고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