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수업을 못갔습니다.
감사하게도 내일부터는 수업을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곳 학교는 열과 기침이 있으면 학교를 왔더라도 돌려보냅니다.
하도 요즘 신종 플루 때문에 몸살을 앓아서 학교를 안 나갔습니다.
기침만 하면 쳐다보거든요..
한국도 그렇죠?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한학기에 11일 수업을 빠질 수 있습니다.
가족의 모든 애경사, 신혼 여행 등을 포함해서 11일입니다.
11일이 넘으면 외국 학생들은 곧바로 이민국에 통보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동안 그래도 열심히 수업을 참석해서 이 고민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약을 먹어도 열과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오늘은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제 어느 집사님이 처방해 온 약이라고 줬는데 먹고 자니 아침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두 아이는 지난달에 심하게 앓았습니다.
둘째 아이는 타미플루 먹고는 그 다음날 일어나더군요.
병원을 가려고 준비하면 누군가 약을 줘서 일어납니다.
미국에서 병원가는 일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12년 전 쯤에 미국에 여행 왔을 때 무척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처음 물어본 말은 의외로 “치료비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좀 가난하게 생겼던 모양입니다.
동네에 사는 목사님은 아이가 며칠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약 먹이고 하다가
맹장이 터졌습니다.
복막염 수술을 했습니다.
치료비가 3천만원 정도 나왔다는군요.
부모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때 못데리고 가서 아이를 그렇게 고생시켰으니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 미국에 오기 전에 유학생 보험을 들어두고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요..
그러면서도 아플 때 병원에 안가고 있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목사님이 영지버섯을 가지고 오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몸에 좋은 거라고 가지고 와서 줍니다.
아마도 이제 한국에 갈 때가 다 되서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힘은 그 전에 많이 들었는데 긴장하면서 지냈더니 아플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앓고 나니 아내가 저 때문에 고생한게 보이네요.
이제 한국에 돌아갈 때가 된게 틀림 없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