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그룹 멤버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그룹 구성원들을 그냥 성도님들께 소개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는 코이노니아를 중요시 해서
멘토링과 소그룹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눠서
같이 식사하게 하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게도 합니다.
모두 가난한 학생들이라
제가 Costco에서 10달러에 한판하는 핏자 두개만 가지고 와도 환호성을 지르며 먹습니다.
지난달에는 가족들을 전부 초청해서 중국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식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이 뭔지를 알게 하는 지체들입니다.
언어와 문화, 환경은 달라도 예수 안에서 공통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때론 신기합니다.
첫번째 사진 맨 왼쪽에 제가 있죠?
그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왼쪽 자매는 이제 50대 초반의 Violla입니다.
텍사스 출신이고 간호사입니다.
낮에 공부하고 오후부터 일을 합니다.
50대 초반이지만 할머니입니다.
수업 시간에 논쟁이 뜨거워서 시간을 넘기면 손을 들고 일어서서..
“예수 믿으면 다 됩니다”로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자매입니다.
그 다음은 한국에서 온 조철휘 목사입니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입니다.
조목사님이라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전에 큰 교회에서 “새가족부”를 담당하다 선교사에 대한 언어 공부와 선교학을 여기에서 하고 있습니다.
조목사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Angela입니다.
조지아주 출신이고 아시아쪽 선교사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다른 부모가 입양을 해서 키워줘서 그런지 고아에 대한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갈 필리핀 선교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하는데 매일 울고 있는 자매입니다.
가끔 아침도 사먹이고 있습니다. 도넛츠와 커피..
학교에서 한국인들만 보면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지난번 저희 집에 스테이크밥과 후식을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다음이 Kieth입니다.
미네소타 출신이고 그 곳에서 목회를 하다가 이 곳에서 더 공부하고 목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이혼해서 살다가 지난달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고 결합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을 살려 부조금 20달러 했더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우리 문화의 강점이 많다는 것을 여기서 자주 확인합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말을 조그맣게 이야기하고 입을 거의 다물고 이야기해서 알아듣기 정말 힘듭니다.
그 다음이 Sulley입니다.
스페인에서 왔고 마드리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 떨어진 바닷가에 삽니다.
스페인 크리스찬 비율이 1%랍니다.
지난 몇년간 사례가 없어서 남편이 택시 운전을 하면서 목회를 했는데 제대로 공부를 하고 돌아가 크리스찬 학교를 운영하려고 와 있습니다.
자매가 28인데 결혼한지 8년 됐고 남편이 정말 착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닭고기 요리를 해준 자매입니다.
그 다음이 Diego입니다.
콜롬비아에서 왔고 전투기 조종사 출신입니다.
나이는 저와 비슷한데 말을 참 재미있게 합니다.
콜롬비아로 돌아가 목회를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Dawn입니다.
카메룬 출신의 26살 자매입니다.
우리 소그룹의 리더입니다.
제가 부를 때마다 “Oh! my shepherd(나의 목자여)”라고 부르면 좋아합니다.
활달하고 언제나 행복한 자매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교회를 섬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이 Oleg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27살된 청년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공대를 졸업하고 여기에 왔습니다.
이 곳에서 수업을 마치고 MBA를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근로 장학생으로 여기에 와서 수업료와 하우징을 제공받고 월 30달러를 월급으로 받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해고 당했습니다.
정말 어려울 때 50달러를 전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 오더니 “뭔가 집에 힘을 써야 하는 일이 있으면 말하라. 갚고 싶다”고 이야기한 친구입니다.
제가 귀엽다고 했습니다. ㅎㅎㅎ
소개가 길었죠..
참 다양하게 생겼죠?
근데 정말 예수님 안에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랍니다.
하나님과 성도님들이 주신 기회로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이요?
맨날 헤매고 있습니다.
숙제 해내기가 늘 버겁고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너무 힘듭니다.
알아들으려고 집중하다 보니 에너지 소비가 많은 모양입니다.
피곤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뭔 얘긴지 하나도 모릅니다.
교회에서 사역이 너무 그리울 때가 바로 이런 때인 것 같습니다.
제 일상입니다.
적다 보니 어느 사이에 소그룹 지체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