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스리랑카에서 쓰나미 구호를 하면서
매일 수많은 구호품을 콜롬보에 남아서 준비하면서 별로 불편하지 않은 것이 제 영어 실력입니다.
제가 도중에 들어와야 해서 한정훈 형제가 제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한정훈 형제는 영어를 능통하게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곳에서는 능통한 영어가 의사 소통에 더 어려움을 갖습니다.
옆에서 통화하는 것을 듣다가 제가 전화기를 빼앗아서 말했습니다.
“Two o’clock, two trucks(두시까지 두트럭” 저쪽에서의 대답이 “yes”입니다.
제 영어 실력입니다.
그러니까 여기 와서 당연히 고생을 조금 하겠죠?
수업 시간에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오셔서 강의하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제게 참 유익한 것들이 많습니다.
얼마전에 “돈”과 관련되어 강의를 하면서 목사님이 “난 대출을 받지 않고 생활한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라고 했더니 이 곳 학생들이 얼마나 질문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미국인들이 대출과 빚으로 살고 있는데 그런 강의를 했으니까 당연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경적이라는 것을 아는 제게는 “그래, 미국에서도 성경적으로 살아가면 될 수 있는거야”라는 확신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강의를 들으면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깊은 말씀을 깨닫고 훌륭하게 목양하는데 그것에 대해 알릴 기회가 적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어느날 강사가 강의를 하는 가운데 제가 속으로 이런 기도를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 가기 전에 제게 저기서 강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ㅎㅎㅎ
그냥 그날은 그런 기도를 해봤습니다.
언어의 중요함이 이런데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지식과 결과 등이 있지만 그것을 본인의 언어로 설명하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물론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시죠?
제가 듣는 코스는 약 100명 가량의 학생이 있고 수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 학생이 10-20명 정도가 됩니다.
어느날 보니까 수업 시간에 미국 학생들은 좀 교만한 생각으로 “질문 같지도 않은 걸 질문”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아는게 많은 한국 학생들은 단 한번도 하지 않는걸 깨달았습니다.
언어 때문이죠…
그런걸 보면 가만 있지 못하는 제가 어느날 수업 시간에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했습니다.
“모든 일에 평가를 하라고 강조하는데 죄성이 있는 사람은 쉽게 부정적으로 흘러서 잘한 많은 것이 있지만 못한 것만을 평가하다가 자칫 잘해 놓고도 못한 것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보충할 수 있습니까?”
물론 제가 한 영어는 이런 목적을 가지고 했다는 의미입니다.
아시죠? ㅎㅎㅎ
수업이 끝나고 한국분 중에 지난 2년 동안 한국 사람이 질문하는 거 처음봤다고 웃으면서 제게 얘기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엄청난 일이죠?
아는게 있으면서 묻고 싶은게 있으면서 표현 못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제 아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어떤 분들은 “선생님이시니 두 아이는 얼마나 공부를 시킬까?”라고 묻는 분이 계십니다.
제 두 아이들은 한국에서도 여기서도 노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원은 영어와 수학만 다녔거든요.
수학같은 경우는 1년 정도 전부터 다닌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는 영어만 학교 수업외로 다녔습니다.
청년들을 지도하면서도 “여러분의 생각이 세계적으로 되려면 생각도 그래야 하지만 언어도 받침이 되야 완전해진다”고 강조합니다.
제 두 아이에게도 그렇게 했습니다.
미국에 와서 두 아이들이 학교에서 언어에 부담(왜 부담이 없겠어요?)이 없이 수업을 잘 따라갑니다.
이곳 영어 시간에 이 곳 아이들보다 성적이 잘 나오니 아이러니죠?
그래서 한국에서 배웠던 학원에 감사의 편지를 썼답니다.
굳이 외국에서 안해도 지도하시는데로 잘 좇아갔더니 와서 처음부터 아주 잘 지내고 해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록 어린 아이들이지만 언어가 바탕이 되니까 자신들의 생각과 궁금함을 잘 표현합니다.
지금부터는 제 자랑으로 여기지 마시고 축하해 주세요..ㅎㅎㅎ
둘째 성민이가 얼마전 과학 실험 연구에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서 출품했습니다.
4,5,6학년이 함께 하는 건데 5학년에서 일등작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학교 소속 재단에 4개학교가 있는데 거기서 동일하게 수상을 한 아이들 작품을 모아 설명하게 하고 평가를 했습니다.

감사하게 모든 작품 중에 2등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그런 결과를 얻었는지 설명한 내용을 듣는데 자랑스러웠습니다.

수상한 것도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른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대견했습니다.
영어,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언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고민하고 함께 해야 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나이에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능합니다.
꼭 외국에서 영어를 해야하는 거 아니거든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