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81또래 이경태입니다.
조금은 뜬금없는 얘기지만,
이곳 수단엔 갈렙선교사님이 운영하는 기술학교가 있습니다.
(작년 저와 세령이가 자원봉사를 했던 곳이죠, 자세한 것은 81또래 세령이에게…)
농업과, 축산과, 목공과, 컴퓨터과 등의 교과과목교육을 목적으로
지금은 닭, 소, 양을 키우고, 베르심, 아부사베인, 무우등의 작물도 경작하고 있습니다.
인수라는 분이 사줬다 해서 이름이 인수가 되어버린 당나귀는 슈렉에 나오는 녀석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순박한 농부들은 지금도 제가 갈때마다 안아주며 반가워하고,
따맘?(좋아?? 잘 지내??라는 의미)을 연신 묻습니다.
이곳 기술학교에 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급한 인력이 컴퓨터 교육을 담당할 사람입니다.
작년 제가 약 3개월에 걸쳐서 시험 교육을 했었습니다.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 아랍어로 통역되는 수업은 제대로 통역이 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특히나 컴퓨터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통역사가 비슷하게 통역을 하는지 조차도 의심스러웠습니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
한국에서 영어라곤 귿모닝, 생유~, 바이 딱 세마디밖에 안해본 놈이 1시간 반을 영어로 떠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동안 떠들 말을 모두 한글로 다 적어놓고, 그것을 다시 영어 대본처럼 만들었더랬죠..
하지만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학생이 나타나고, 잘 따라와주는 학생이 생기기 시작하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절대행복’ 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힘이 들지만, 기쁜..
다른이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행복감..
그런 충실한 행복이 있었습니다.
이곳 수단에 오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이미 NGO 측에선 올해 봉사단원을 보내는 것을 취소해 버렸기때문에 스스로 후원자를 구해야 합니다.
입국부터 스테이비자까지는 1000불이 넘게들고, 환율의 영향으로 더욱 더 생활고에 시달릴것입니다.
감자, 양파, 당근, 오이만 죽도록 먹을 것을 각오해야 하고, 한국 부식은 이땅에서 전혀 구할수 없습니다. (제가 도움을 조금 드릴수는 있습니다.)
척박한 땅의 영향인지 무엇인지 열대 과일도 바나나 등 몇가지를 제외하면 값이 싼편이 아닙니다.
가끔은 어떠한 이유로 소나 양, 닭등의 고기를 먹지 못할때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모기떼와 싸워야 하고, 여름엔 50도가까이 되는 폭염과 겨울엔 20도가 넘게 차이나는 일교차를 이겨내야 합니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모래바람은 땀과 범벅이 되어버리고, 심할때는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질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문화와 살아간 다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가장 밑바닥을 보게 될것이고, 그렇게 여유가 없어지며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쉽지 않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때마다 기도를 하면 분명히 하나님은
“인내하라,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라는 대답만 주실것이 분명하고, 악에 바쳐 “언제까지 참으란 말입니까?” 악악거리면 좀 더 고상하게 “참는자에겐 복이있나니~~” 라고 응답해 주실것입니다.
‘순종, 순종, 순종, 순종, 순종, 순종’ 끊임없이 하나님은 그것을 훈련 시키실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게 되기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되고, 찬양하는 삶을 살게되고, 자족하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택한 자들의 찬양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막의 밝은 별과 포근한 바람 속에서 그분의 인자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곳에서 내가 절대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터 모든것이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행복하실 거에요.. 용기내어 보세요.
난 능력이 없어, 언어는 어떻하지 등등의 고민은 버리세요..
딱! 필요한 만큼은 하나님이 체워주실거에요. 이건 유 경험자가 하는 말이니 100% 신뢰해도 좋습니다. ^^;;
또한 제가 수단에 있는 날까지 많은 도움이 되어 드릴게요..
더 궁금한게 있다면 rio7291@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스펨 자동분류가 되지 않도록, 메일 제목 주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