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씨 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떨어진지가 오래되나서.. ㅋㄷ
저는 잠시나마 여러분과 비슷한 하늘을 봤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기뻐하고 있는 수줍은 많은 수단 청년입니다.
(결전도사아저씨 웃지말아주세요!)
청년부의 선교소식에 감동받아 마음만 앞선체 오랫만에 이 게시판에 글을 써 보네요..
부담스러우신 분은 딱 ‘여기’서 리스트로 돌아가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
말을 별로 못하고 사니. 주저리 신공이 늘어나 한번 쓰면 끝이 안보이게 써지니.. 딱히 주제도 명확치 않고, 두서도 없는 글을요 ㅡㅡㅋ(일명 지루한 글이라고 불리는 ㅋㅋㅋ)
아프리카라(수단)에 온지 이제 딱 15개월 하고 하루가 되었네요.
아프리카(수단)라는 곳! 참 감사한 곳입니다.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자족할 수있기에.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서로 나누게 되기에.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기에.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그것들이 체워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노력할 수 있기에.
부족함에 감사합니다. 내가 부족하기에 모든것을 가지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수 있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큰 소리로 찬양 할 수 있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그들의 질문에 크리스천이라 당당히 얘기할 수 있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이들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있었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한국인이기에 감사합니다. 그 기회중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이렇게 수없이 많은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사람은 평등하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년여남짓을 살며,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실감합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불평등. 태어나는 것 자체가 불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단지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들보다 나은 삶을 보장받고,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얻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니까요.
최초 단기선교팀이 수단에 왔을때(제가 있는 곳에) 그들을 보고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단기선교라는 것을 가 본적없는 제가 그들을 맞으며 간접경험을 한 것인데, 그들의 모습이 뭐랄까. 본인의 은혜와 만족을 위한것이 아닌가 하는 조금은 삐딱한 시각으로 보이더군요. 물론 제 마음이 삐뚤어져 그렇겠지만요 (게다가 그들이 오기 얼마전 수단 부족의 수련회를 보아서 더욱 그랬나 봅니다.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받고, 능력은 있으나 모든 기회 대상에서 제외대고,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하는 그들의 부르짓음은 영원히 잊지 못할만큼의 큰 충격이었습니다. 같은 크리스천이지만 사진을 찍기위하여 소속을 밝히고, 허락을 받아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아프리칸식 워십은 사진을 찍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수단에도 오세요~. 저도 자랑 좀 하게요. 이곳에서도 광염은 유명하답니다. -0-v. 석사마 이석진 목사님은 아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겠지만, 일년 남짓 살아본 결과, 여기도 사람 사는 곳 맞습니다. ㅋㅋㅋ)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평등.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 놓은 불평등을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 하나님을 만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행동!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특히나 요즘 수단 곳곳에선 총,포성이 울려퍼지며, 비행기 추락사고 등 크고작은 사건 사고들로 미처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모른체 삶을 마쳐야 하는 사람을 보니 더욱 더 그렇네요.(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죽습니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2차 감염으로 죽게 되죠. 실제로 다리에 난 작은 상처가 원인이 되어, 다리가 썩고 종래엔 죽음을 맞이한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병원가서 소독 한두번만 했어도 나을 상처였을텐데요.). 그들에게도 기회라는 것이 단 한번만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들중 단 한명이라도 우리와 형제 자매가 될 수 있었더라면….
저도 여건만 된다면(나이로는 늙었지만 액면은 비슷하다 우기고, 아프리카 인접국이라는 여러 이유를 빌미삼아) 같이 하고 싶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급좌절 되었답니다. 특히나 우간다는 평소에도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요. (넌지시 휴가에 대한 말과 기간을 말했지만, 휴가 시기가 좋지 않아서 조용히 마음을 접으라는 충고를 들었답니다 -0-;;)
나중에 돌아가면, 동일한(??) 아프리카를 경험했던 것을 빌미삼아 감동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수단이란 나라가 사실은 훨씬 더 못사는 나라랍니다. 우리가 우리가 잘 아는 소말리아나 에티오피아와 비슷하나 문제는 정부가 국제적인 도움을 거부하기에 실제로 삶은 훨씬 힘들다고 합니다. 유명한 퓰리처상 수상작이 있죠. 독수리가 죽어가는 아이를 쳐다보는. 그곳이 수단입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해요. 이곳이 궁금한 분은 Sudantribune.com 이나 네이버에서 수단 또는 다르푸르(Darfur)를 검색해 보세요..)
이미 3부에서 떠나 2부에 소속????????? 되었지만, 여러분의 감동의 사진과 경험들 소중한 추억들 게시판에서 나누고 싶네요. 많은 감동소식 전해주세요. (그리고 이곳을 향한 기도도 많이 해 주시구요. 얼마 있지 않으면 라마단인데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쓰다보니 엄청 기네요.. ㅡㅡㅋ(줄여볼까 생각하지만 귀차니즘으로 -0-;;)
그래도 마지막으로 할말은 해야겠네요.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실행에 옮기신 하나님은 참 대단하세요.
시간, 공간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법칙위에 서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행함을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기적’이라는 방법으로 사용하실 줄 믿어요. 그 기적의 일부를 간접경험이라는 것으로 나누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급 마무리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 시간이 새벽2시가 되어가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네요… ㅡㅡㅋ)
수단의 유일한 20대 한인 남성으로 아줌마들 사이에서 한창 줏가를 올리고 있다고 스스로만 믿고있는 Sudanese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