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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하나님

작성자: 옥지호

    사람을 웃긴다는건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시간, 장소, 상황, 상대방의 감정 등등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웃기는 유머에 필요한 요소를
    짧게 두가지의 요소로 정리하면
    ‘강도’와 ‘타이밍’입니다.

    강도란 웃긴 정도를 말하죠.
    재미 없는 얘기는 재밌는 사람이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그만큼 소재와 주제가 재밌어야 하구요.

    타이밍이란 얼마나 적절한 시기에 그 이야기를 하느냐 입니다.
    아무리 재밌는 이야기라도 적절하지 못한 상황에 얘기하면
    그 의도가 빗나가기 쉽습니다.

    제가 예전에 목이 너무 쉬어서
    바로 옆사람 아니면 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으면서 수없이 많은
    강도 높은 유머 소재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 ,

    그 얘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옆사람에게 귓속말로 설명해주고
    그 사람 입을 통해서 다시 나와야 했기 때문에
    타이밍이 현저하게 빗나가고 말아 실패한 적이 있었죠.

    적절한 타이밍에, 높은 강도. 유머의 필수 요소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그런데,
    하나님의 부르심이 또한 그런거 같아요.

    강도와 타이밍.

    우리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것 같은 강한 열망에 사로잡혀
    주님 제게 주십시오 보내주십시오 인도해주십시오 기도하지만
    그럴때 주님은 Wait 라는 사인을 내리시곤 합니다.
    아직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 것이지요.

    또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임에도
    기도하지 않고 결정하는 것이라면 주춤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그것을 갈망하고 이룰 수 있을 정도로
    강도 높게 주님과 소통했느냐에서 망설여 지는 것이겠지요.
    혹 이 행위가 내 힘으로 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
    주님이 동행하지 않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과 함께 말이에요.

    하지만 역시나 중요한건
    지난 과거, 뒤를 돌아보면 주님께서는 항상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강도 높게 선한 길로 이끄십니다.

    그러하기에 쉬지 말고 기도, 끊임없기 기도하라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이루기 전에 역사할 주님을 위해 기도하고
    또 그 상황에 이르렀을때 올바른 타이밍인지 항상 주님께 묻고
    모든일을 주님의 동행하심 끝에 마쳤을때
    또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기도.
    혹 잘 안되었을지라도 언젠가 더 좋은 기회를 주시는 주님.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두려움 없이 기도로 소통하며 나아갑시다.
    그분이 함께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