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외모를 본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PR을 위해 투자한다.
그러나 그는 다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날.
그는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할지 잘 알고 있었을까?
평소에 그를 떠올려보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그는 무엇인가를 준비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한 할머니집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방바닥이 차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계속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좁은 길을 건너 사는 할머니의 집에 기름을 넣어드린다는 이야기에 할머니의 말이 계속 떠오르는 듯했다.
복음은 전했는데
따뜻함도 마저 전하고 싶은 마음에
파란색 철문 앞에서 망설이던 그.
그리 춥지 않은 겨울이
산동네에 찬바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수많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거기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기 때문이고
그 겨울에 소중한 따뜻함이
가득한 것은
생명과 사랑을 전하려는 그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