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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솔직하게 아뢰고 다시한번 더 힘을 내자!

작성자: 최원석

    응급실입니다. 겨우 사흘밖에 안됐는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죽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한 명의 멤버가 빠진 응급실은 너무나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사흘 내내 밤을 꼬박새우고, 아침에 잠깐 잘 시간이 주어지지만 잠이 안옵니다.. 신체리듬이 도저히 적응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집중력이 확 떨어집니다.

    어제는 죽고 싶은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게는 아주 나쁜 죄의 습성이 있습니다. 상황을 임시방편으로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여력이 있을 때는 제어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곤해지면 주체할 수가 없어집니다.
    어제는 오더조차 내리지 않은 사진을 찍었고, 어떘다고 지어내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였다가 끌려가서 죽도록 혼났습니다.
    혼이 나고 보니 내가 왜 이랬는지 스스로도 잘 모를 정도로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라인이니 샘플링이니 하는 프로시져마다 족족 실패하고, 인턴들어오고 나서 제일 최악의 날이었는데, 쉴 시간조차 거의 없어서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아침에 들어와서 억지로 두 시간정도 눈 붙이고 일어나서 큐티를 했습니다. ‘하나님,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오늘 하루 정신 잘 차리고 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해주세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제 또 일하러 가서 새벽 3시까지 일하고 와야 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요..
    모두들 육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