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에게 1년중에 유일하게 허락된 단 1주간의 휴가였답니다.
수해를 당한 강원도에 갔었지요..
저희 친누나가 강원도 정선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거든요.
장애아동캠프가 있다고 해서 자원봉사차 갔었는데, 집중호우 때문에 결국은 캠프가 취소가 되고 조기방학에 들어갔었죠.. 그래서 특수학급
애들이랑 이틀동안 놀다가 예수원에 갔었는데..
월드비전에서 핸드폰으로 ‘강원도에서 수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기도중에 하나님께서 ‘어느 길로 가든지 내가 기뻐하는 선택이다’라는 확신이 들었고..
다음날에 평창으로 무작정 갔답니다..
오후부터 군청 직원들과 투입되어 구호물자들 운반하고, 흙더미가 되어 버린 보건진료소에서 삽질하고 물건들 끄집어내고 이런 일들을 했답니다..
하루 더 있으려고 했는데, 잘 데가 없더라구요..
봉사는 하더라도 절대 민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신변을 잘 정리해야 한다는 김희철 목사님의 말씀에 따라 서울로 돌아오는 봉사팀에 합류해서 돌아왔지요..(일정보다 하루가 먼저 끝난겁니다 ^^;;)
밤 12시 다되어 사당역에 도착했는데
진흙이 잔뜩 묻은 옷차림에 완전 거지꼴로(그나마 목사님이 청년들을 데리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은 간신히 하고 왔답니다) 집에 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빨래좀 하고, 병원에서 늘어지게 자고 이제 집에 돌아가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월드비전 목사님 왈..
‘광염교회에서 벌써 왔다갔는데, 그때 오지 그랬어’ 하시더군요.
(제가 요즘 교회를 못가서 소식을 몰랐거든요 ^^;;)
홈페이지 가보니 역시 발빠른 광염교회에서는 주초에 재빨리 구호를 했더군요..
휴가가 끝나고 이제부터 바쁜 2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야 하는데, 제가 이 힘든 과정을 버텨낼 수 있을까 자꾸만 걱정이 앞섭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힘든 가운데 늘 함께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늘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